‘우크라이나 다음 타깃’ 조지아-몰도바, 서둘러 EU 가입 신청
입력 : 2022.03.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자 구소련 시절 국가들이 러시아와 손을 떼기 시작하고 있다.

로이터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조지아와 몰도바는 이날 유럽연합(EU) 가입 신청서를 나란히 제출했다. 두 나라 모두 당초 계획보다 EU 가입을 서둘러 추진했다.

두 국가는 본래 2024년에 가입을 신청할 계획이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확실한 동맹 가입 필요성을 절감했고, 서둘러 EU 가입을 요청했다.

조지아와 몰도바는 과거 소련권에 속했던 국가들이다. 조지아는 흑해를 사이에 두고 우크라이나와 마주하고 있고, 몰도바는 우크라이나 서부와 접해 있다. 이 때문에 '옛 소련' 부활을 꿈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다음 타깃이 될 가능성이 컸다.

조지아는 2008년 러시아의 침공을 받았던 뼈아픈 경험이 있다. 당시 러시아는 조지아 정부군이 자국에서 분리 독립하려는 남오세티야 자치공화국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러시아 평화유지군 몇 명이 사망했다는 것을 명분으로 내세워 조지아를 침공했다. 조지아는 러시아군의 막강한 군사력에 밀려 4일 만에 항복했다

최근 푸틴의 측근인 알렉산더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자국 안보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전황을 설명하다 몰도바 침공 계획처럼 표시된 지도를 공개해 논란이 됐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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