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서울대 법대 필패론-10년 주기론’ 징크스 깼다
입력 : 2022.03.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석열 ‘서울대 법대 필패론-10년 주기론’ 징크스 깼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5년간 이어온 대선 징크스를 줄줄이 깼다.

먼저 제6공화국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정권교체 10년 주기론'이 깨졌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9차 개헌으로 탄생한 6공 체제에서는 보수정당과 민주당계 정당이 약속이나 한 듯 집권→정권 재창출→정권교체의 사이클로 각각 10년씩 번갈아 가며 집권하는 양상을 보였다.

실제 노태우, 김영삼의 '보수 정권', 김대중, 노무현의 '진보 정권', 이어 이명박, 박근혜의 '보수 정권'으로 이어졌다. '10년 주기론'대로라면 이번에는 정권 재창출의 차례였다. 그러나 윤석열 당선인의 승리로 이런 가설은 의미를 잃었다.

윤 당선인이 깬 징크스는 또 있다. 이른바 '서울대 법대 필패론'. 서울대 법대 출신은 유독 대통령직과 인연이 없었다. 국내 최고 수재로 꼽히는 이들 중 다수는 이미 사회 여러 분야의 최고 책임자 자리에 올랐지만 지금껏 대통령에 당선되지는 못했다.

1997년, 2002년, 2007년 세 차례나 대선에 도전한 이회창 전 후보를 비롯해 이인제 전 경기지사, 그리고 이번 대선에 출마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 최재형 전 감사원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 모두 대통령 당선과 연을 맺지는 못했다.

하지만 37회 서울대 법대 졸업생 윤 당선인은 서울대 법대 출신은 대통령이 안 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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