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대녀, 이재명에 몰표…윤석열 “젠더 갈라치기 할 이유 없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결과 20대에서 남녀 간 표심이 완전히 엇갈렸다.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끝난 뒤 공개된 KBS MBC SBS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20대 이하 남성 중 과반인 58.7%는 윤석열 당선인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대 여성에선 58%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선택했다. 이를 두고 윤 당선인이 '이대녀(20대 여성)' 표심 공략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

윤 당선인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남녀의 양성의 문제라고 하는 것을 집합적인 평등이니 대등이니 하는 문제보다는 이제 어느 정도 법과 제도가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개별적인 불공정 사안들에 대해서는 국가가 관심 갖고 강력하게 보호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쭉 가져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것이 선거 과정에서는 그런 식으로 오해도 받고 공격도 받았지만 남녀성별을 가지고 갈라치기 할 이유가 뭐가 있겠는가”라며 "그런 것은 없으니 오해하지 말고 저는 그렇게 하는 것이 여성을 더욱 안전하고 강력하게 보호하는 길이라고 늘 생각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당 내부에서도 반성이 이뤄졌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2030 여성들에게 좀 더 소프트하게 접근하는 노력이 부족하지 않았나, 선거전략에서 돌이켜 봐야할 부분”이라고 짚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