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갈라치기-호남 30% 득표 실패’ 이준석 책임론 솔솔
입력 : 2022.03.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국민의힘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지만, 하마터면 패배할 수 있었다. 이를 이준석 대표 책임으로 돌리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이번 대선 기간 동안 ‘이대남(20대 남성) 공략 작전’과 호남 30% 득표율을 강조하며 밀어 붙였다.

결과는 참혹할 뻔 했다.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20대 이하 남성의 경우 윤석열 당선자를 선택했다는 응답이 58.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선택했다는 응답이 36.3%였지만 같은 연령대의 여성에선 이 후보가 58%였고, 윤 당선자는 33.8%였다. 20대 이하 남녀 지지율을 합하면 승리하지 못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번 대선에서 호남 득표율을 30%로 잡았다. 결과는 전북 14.42%, 전남 11.44%, 광주 12.72%였다. 호남 지역 역대 최고 득표율이지만, 목표치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0.8% 격차로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었다. 또한, 젠더 갈등이라는 새로운 고민까지 안았다. 이준석 대표가 무리하게 추진한 이대남 공략 작전에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당 내부에선 갈등을 조장하지 않고 젊은 여성 표심을 정상적으로 얻었으면 이렇게 박빙 승부로까지 내몰리지 않았을 거라 판단하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단일화했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윤핵관(윤석열핵심관계자) 멤버들과 사이도 좋지 않다. 차후 입지를 쉽게 장담할 수 없는 이유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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