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지못미” 2030 여성 유권자, 하루 만에 후원금 12억원
입력 : 2022.03.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번 대선에서 기대만큼 못 미쳤던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두고 2030 여성 유권자들의 후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9일 출구조사가 발표된 후 ‘여성시대(여시)’를 포함한 여성 중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윤석열 때문에 울면서 1번 찍은 크라이상정들 주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최악을 막기 위해 1번(이재명 후보)을 뽑았지만 내 마음은 정의당과 심상정과 함께한다. 유효투표 수에서 10%를 얻지 못하면 선거비 보전이 안 된다”라며 “소액이지만 다음 대선에서도 심 후보를 만나고 싶은 마음으로 후원하고 왔다. 정치 후원금 10만원까지는 연말정산 때 전부 환급해 준다고 하니 부담 없이 후원하자”라고 적었다.

다른 회원은 “팔 자르는 심정으로 1번을 뽑았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다. 심상정 후보가 원한 것은 돈이 아니라 한 표였을 텐데…”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이로 인해 정의당은 이날 하루만에 12억원의 후원금을 모았다. 심상정 후보는 이 소식을 듣고 “이번에 심상정을 꼭 찍고 싶었지만 박빙의 선거에 눈물 삼키면서 번호를 바꿔야 했던 수많은 시민이 계신다. 이분들은 이후 이어질 지방선거에서 우리 정의당의 유능한 후보들에게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화답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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