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이면 윤석열 투표?’, 네티즌들 연예인 표 선택 색출 중
입력 : 2022.03.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끝났지만, 네티즌들은 연예인들의 표 선택에 집요할 정도로 추적하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하니(EXID) 말고 대놓고 티 낸 2번녀 또 누구 있냐”는 글이 올라와 있었다. ‘2번녀’는 ‘대통령 후보 기호 2번에 투표한 여성’을 뜻한다.

특히, 여성 네티즌들에게 ‘2번녀’는 마녀 사냥감이다. 기호 2번이었던 윤석열 당선인은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공약을 내세우며, 여성유권자들과 각을 세웠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도 이를 정면으로 내세우며 남성 표심을 휩쓸었다. 당연히, 윤석열 당선인을 찍은 여자 연예인들은 공격 대상에서 피할 수 없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2번녀 색출’에 나섰다. 하니를 비롯해 전소미, 소녀시대 멤버 태연, 트와이스 멤버 나연 등이 리스트에 올라왔다. 전소미는 대선 당일 투표를 인증 글과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과정에서 배경이 붉은색이라는 이유로 비난을 받았다. 나연도 붉은색 풍선 모양의 이모티콘을 올리면서 공격 대상이 됐다.

그러나 후보자 선택 여부는 본인이 직접 밝히지 않은 이상 알 길이 없다. 해당 여자 연예인들은 공식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법조계에서는 “이런 글들이 자칫 명예훼손으로 연결될 수 있다”라며 경고 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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