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도 무궁화대훈장 ‘셀프 수여’한다
입력 : 2022.03.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문재인 대통령도 무궁화대훈장 ‘셀프 수여’한다

전직 대통령들이 스스로에게 훈장을 주면서 '셀프 수여’로 논란이 됐던 무궁화대훈장을 문재인 대통령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6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약 두 달간 무궁화대훈장 2개 세트 제작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궁화대훈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훈장으로, 상훈법 제 10조에 따르면 대통령과 대통령의 배우자에게 수여한다. 또 우방국 원수와 그 배우자 또는 우리나라의 발전과 안전보장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전직 우방 원수와 그 배우자에게도 수여할 수 있다.

문제는 제작비다. 무궁화대훈장 한 세트 제작비만 6,823만7,000원에 달한다. 훈장에 금 190돈을 비롯, 은, 루비, 자수정 등 다양한 보석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에게 수여할 2세트 제작에 1억원 이상의 예산을 들어간 셈이다.

무궁화대훈장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돼 왔다. 이승만 전 대통령부터 고 김대중 전 대통령까지는 취임과 동시에 무궁화대훈장을 받았다.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은 “5년 간의 공적에 대한 국민의 치하”라는 의미를 부여하며 임기 말에 무궁화대훈장을 받았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은 논란을 감안해 퇴임 직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취임 직후 무궁화대훈장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문 대통령도 비판은 비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 탓에 더욱 논란이 예상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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