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챔피언십 1위 김재웅, 4위와 랭킹전 날짜 재확정
입력 : 2022.03.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김재웅(29)이 아시아 최대 격투기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타이틀 도전자가 되기 위한 경기에 나선다.

26일 김재웅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원챔피언십 199를 통해 탕카이(중국)와 맞붙는다. 종합격투기 페더급 1위 김재웅과 4위 탕카이는 올해 1월 싸울 예정이었으나 58일 뒤로 대결이 밀렸다.

원챔피언십 페더급 챔피언 탄 레(37·미국)는 11일 같은 체급 2위 게리 토논(31·미국)을 1라운드 펀치 KO로 제압하고 1차 방어에 성공했다. 김재웅이 탕카이를 꺾는다면 다음 챔피언전 참가 자격을 아무도 부인할 수 없다.

탄 레와 토논의 페더급 타이틀전은 원래 작년 말이었지만, 개최국 싱가포르의 코로나19 방역 상황 악화로 원챔피언십이 대회를 열지 못하여 연기됐다. 김재웅은 지난해 9월 전 챔피언 마틴 응우옌(33·호주)을 압도하여 대회사로부터 다음 도전권을 약속받은 상황이었다.

세계적인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 때문에라도 ‘당분간 쉬면서 탄 레 vs 토논 승자와 원챔피언십 페더급 타이틀전을 준비하겠다’고 마음먹어도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김재웅은 “챔피언 벨트가 걸린 대결을 앞두고 실전과 멀어지고 싶지 않다”며 원챔피언십 데뷔 5연승 포함 최근 종합격투기 8경기를 모두 이긴 탕카이와 랭킹전을 승낙하는 대담한 결정을 했다.

원챔피언십 페더급 타이틀전 탄 레-토논은 예정보다 97일 뒤 치러졌다. 김재웅이 탕카이를 이긴다면 경기 감각을 날카롭게 유지하면서 챔피언 도전자로서 명분을 더욱 확실히 하는 매우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탕카이 종합격투기 KO승률 84.6%(11/13)는 김재웅의 66.7%(8/12)를 능가한다. 그러나 김재웅은 “몸을 풀기에 딱 좋다. 나보다 강한 상대를 만나지 못했다. 그동안 탕카이가 꺾은 모든 선수는 1라운드 안에 끝낼 수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원챔피언십은 올해 네덜란드·몽골에서 첫 대회를 여는 등 2011년부터 23개국에서 198차례 이벤트를 개최했다. 한국에는 IB SPORTS로 방송된다.

사진=원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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