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기는 방안을 유력 검토하고 있는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강하게 반발했다.
전략자산이 연쇄 이동해야 하는 등 안보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예산도 수천억원이 필요할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졌다.
또한 시민들이 군사시설에 접근하기 어려워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청와대 집무실을 이전하겠다는 윤 당선인의 목적과도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
기동민·김민기·김병주·홍영표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국방위원회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당선인은 국민과의 소통을 이유로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고 해놓고, 현실적인 어려움이 생기자 아무런 계획도 없이 용산 국방부로 청와대 집무실을 이전하겠다는 황당한 선택지를 해법인 양 내놓고 있다”며 “아집을 버리고 국민을 기만하는 것을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북한의 도발이 가장 큰 지금 시기에 청와대를 국방부로 이전하겠다는 생각은 어불성설이다”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국방위원회는 “대통령 집무실이 국방부로 이전하게 되면 현재 국방부 내에서 임무를 잘 수행하는 사이버사령부, 시설본부, 국방부 근무지원단 등이 모든 업무를 중지하고 3월 말까지 이사를 해야 한다. 일부 부대에서는 갑작스런 부대 이전 준비로 야근을 하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또 대통령 경호를 위한 조치로 지역 상공은 철저한 통제 대상이 되고, 5층 이상의 건축이 불가능해 재개발·재건축 중단 등 인근 주민에 피해가 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들은 청와대 집무실 졸속 이전 추진은 전형적인 대통령발 ‘갑질’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국방위원회는 “윤석열 인수위에서는 국방부에 3월 말까지 국방부 건물을 비워주고 4월 한 달간 리모델링하고 5월에 입주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3월 말이면 고작 10일 후”라며 비판했다.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이와 관련, "용산 지역에 군사시설들이 많이 있고 국방부만 있는 게 아니라 합참도 있고 경비부대, 사이버사령부 이런 것들이 많이 있다"며 "그 부대들이 대단한 보안시설들인데 아무데나 계획없이 '국방부에서 알아서 빨리 빼라' 이게 가능한 일인가"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국정상황실장 출신인 윤건영 의원도 MBC 라디오에서 "국방부가 이전하게 되면 합참이나 그 주변시설이 연쇄적으로 이동해야 하는 것"이라며 "국방부 내에는 고도의 전략자산들이 있는데 그런 것을 다 이전하려면 수천억원 가까운 예산이 든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보여주기식 이벤트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전재수 의원은 라디오에서 "구중궁궐 같은 청와대에서 대통령이 참모들한테 둘러싸여 민심으로부터 동떨어져 고립돼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고, 청와대가 모든 것을 틀어쥐고 앉아서 결정을 다 해버리니까 일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게 핵심"이라며 "이게 청와대를 옮기면 해결될 문제냐, 그게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어 "비유를 들자면 도서관에서 공부 안 된다고 독서실로 옮기겠다는 경우"라며 "공부를 하는데 도서관이나 독서실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공부를 하겠다는 의지와 공부하는 방식의 문제가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집무실 이전 배경에 다른 이유가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까지 흘러나왔다. 윤 위원장은 "우리 대통령이 청나라 군대, 일본 군대가 주둔했던 곳에 꼭 가야겠나. 이해할 수 없다"며 "어떤 자문을 받았는지, 또는 일설에서는 무슨 풍수가의 자문 아니냐 이런 의문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전략자산이 연쇄 이동해야 하는 등 안보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예산도 수천억원이 필요할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졌다.
또한 시민들이 군사시설에 접근하기 어려워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청와대 집무실을 이전하겠다는 윤 당선인의 목적과도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
기동민·김민기·김병주·홍영표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국방위원회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당선인은 국민과의 소통을 이유로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고 해놓고, 현실적인 어려움이 생기자 아무런 계획도 없이 용산 국방부로 청와대 집무실을 이전하겠다는 황당한 선택지를 해법인 양 내놓고 있다”며 “아집을 버리고 국민을 기만하는 것을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북한의 도발이 가장 큰 지금 시기에 청와대를 국방부로 이전하겠다는 생각은 어불성설이다”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국방위원회는 “대통령 집무실이 국방부로 이전하게 되면 현재 국방부 내에서 임무를 잘 수행하는 사이버사령부, 시설본부, 국방부 근무지원단 등이 모든 업무를 중지하고 3월 말까지 이사를 해야 한다. 일부 부대에서는 갑작스런 부대 이전 준비로 야근을 하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또 대통령 경호를 위한 조치로 지역 상공은 철저한 통제 대상이 되고, 5층 이상의 건축이 불가능해 재개발·재건축 중단 등 인근 주민에 피해가 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들은 청와대 집무실 졸속 이전 추진은 전형적인 대통령발 ‘갑질’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국방위원회는 “윤석열 인수위에서는 국방부에 3월 말까지 국방부 건물을 비워주고 4월 한 달간 리모델링하고 5월에 입주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3월 말이면 고작 10일 후”라며 비판했다.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이와 관련, "용산 지역에 군사시설들이 많이 있고 국방부만 있는 게 아니라 합참도 있고 경비부대, 사이버사령부 이런 것들이 많이 있다"며 "그 부대들이 대단한 보안시설들인데 아무데나 계획없이 '국방부에서 알아서 빨리 빼라' 이게 가능한 일인가"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국정상황실장 출신인 윤건영 의원도 MBC 라디오에서 "국방부가 이전하게 되면 합참이나 그 주변시설이 연쇄적으로 이동해야 하는 것"이라며 "국방부 내에는 고도의 전략자산들이 있는데 그런 것을 다 이전하려면 수천억원 가까운 예산이 든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보여주기식 이벤트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전재수 의원은 라디오에서 "구중궁궐 같은 청와대에서 대통령이 참모들한테 둘러싸여 민심으로부터 동떨어져 고립돼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고, 청와대가 모든 것을 틀어쥐고 앉아서 결정을 다 해버리니까 일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게 핵심"이라며 "이게 청와대를 옮기면 해결될 문제냐, 그게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어 "비유를 들자면 도서관에서 공부 안 된다고 독서실로 옮기겠다는 경우"라며 "공부를 하는데 도서관이나 독서실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공부를 하겠다는 의지와 공부하는 방식의 문제가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집무실 이전 배경에 다른 이유가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까지 흘러나왔다. 윤 위원장은 "우리 대통령이 청나라 군대, 일본 군대가 주둔했던 곳에 꼭 가야겠나. 이해할 수 없다"며 "어떤 자문을 받았는지, 또는 일설에서는 무슨 풍수가의 자문 아니냐 이런 의문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