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vs 김재원 진실공방, “공천 감점제 네가 먼저 시작”
입력 : 2022.03.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국민의힘이 6·1 지방선거 공천심사 감점 규정이 공개되자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이 시작을 두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지난 21일 지방선거 공천심사에 현역의원이 지원할 경우 10% 페널티를, 최근 5년 이내 선거에서 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인사는 15% 감점하는 방안을 도입했다.

이로 인해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의원이 날벼락을 맞았다. 그는 두 가지 페널티에 모두 해당 되기에 25% 감점을 받고 시작한다. 당연히 공천에 합격할 가능성이 낮기에 반발은 당연했다.

홍준표 의원은 “김재원 의원이 직위를 이용해 직권을 남용했다”라며 화살을 돌렸다. 김재원 의원도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기에 비난 강도는 컸다.

김재원 의원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준석 대표가 갖고 온 (페널티) 초안이 13페이지 정도 된다”며 “탈당 경력자 25% 감산, 징계 경력자 25% 감산, 당원 자격정지 처분 이상을 받은 징계 경력자 15% 감산, 이런 내용으로 초안을 갖고 왔다”라고 이준석 대표를 탓했다.

이준석 대표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는 “저는 현역 출마자나 (탈당 후) 무소속 경력 출마자의 페널티를 누차 반대해왔다. 오늘 김 최고위원이 방송에서 제가 35%로 하자고 하는 걸 본인이 25%로 줄였다고 하는데, 회의록도 남아 있고 회의 배석자들이 전혀 아니라고 얘기한다”고 반박했다.

김재원 의원은 다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논란이 되는 감산점 규정은 두 가지로, ‘보궐선거 야기의 경우 감산점 부과’ 문제와 ‘경선불복·탈당·징계 경력자 25% 감산 부과 및 당원자격 정지 처분 이상 경력자 15% 감산점 부과’였다”며 “저는 첫 번째 문제는 원안대로, 두 번째 문제는 15%로 (통일)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결국 그 안으로 찬반 무기명 비밀투표가 붙여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들은 이준석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김재원 최고위원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한다. 공천기획안 초안은 당 기획조정국에서 만든 것”이라고 재반박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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