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병 막은 박근혜 경호원, 중국 검색어 순위에 등장?
입력 : 2022.03.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소주병 막은 박근혜 경호원, 중국 검색어 순위에 등장?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날아온 소주병을 막아낸 여성 경호원이 중국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중국 관영매체 인민일보와 시나닷컴 등은 지난 24일 박 전 대통령이 대구 달서군 사저 앞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던 도중 소주병이 날아들었던 상황을 현장 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특히 중국 매체들은 박 전 대통령 보호한 경호원들의 대처에 주목했다. 매체들은 “한 경호원은 물체가 날아오기도 전에 손을 번쩍 들어 위험한 상황을 알린 직후 온몸으로 막으려고 했다”며 “가장 빠른 대처를 보인 여성 경호원은 날아오는 물체를 끝까지 주시하고 본인 발 앞에 떨어지는 것을 확인하자 곧장 박 전 대통령에게 달려가 엄호했다”고 설명했다.

돌발 상황에 가장 먼저 반응했던 여성 경호원의 모습은 중국 SNS를 통해 공유되며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에도 연일 상위권에 올랐다. 25일 기준 이 경호원의 소식을 담은 기사 검색량은 무려 446만9000건을 넘어섰다.

인민일보는 이 경호원에 대해 “이미 날카로운 눈빛과 몸짓으로 한국에서 화제를 끌고 있었다”며 “중국 누리꾼들도 그녀를 ‘잘생겼다’고 칭찬했다”고 보도했다. 시나닷컴 역시 “(소주병이 날라온 순간의) 도약이 뜨거운 화제”라며 “그녀의 ‘멋짐’에 열광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여성 경호원의 민첩성을 보니 단기간 훈련한 것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 순간적으로 몸을 던지며 헌신하는 모습이 멋지다” “K-드라마가 괜히 탄탄한 스토리를 가진 게 아니다. 전 대통령에게 소주병이 날라오는 상황에서 이를 온몸으로 막는 여성 경호원이 있다니 드라마 같은 이야기다”라며 감탄했다.

또한 "목숨이 위태로울 수도 있었는데 몸을 아끼지 않고 경호하는 모습이 멋지다" "온몸으로 막아 헌신하는 여성 경호원이 존재하는 나라" "저 멋진 사람이 누군지 궁금하다"라며 높은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소주병을 던진 이모(47)씨는 26일 구속됐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차윤재 판사는 이날 이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대구 달성경찰서는 지난 25일 이씨에 대해 특수상해 미수 등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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