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황교익 “윤석열이 먹방 대통령? 맛깔나게 보이지 않아”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인의 식사 모습을 비판했다.

황씨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맛칼럼니스트인 제 눈에는 윤석열 당선자가 음식을 맛깔나게 먹는 장면을 보여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윤 당선자가 음식 먹는 것에는 일가견이 있는 것처럼 언론이 보도를 하고 있다"며 "한 입에 많은 양의 음식을 넣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황씨는 "진정으로 이 음식을 맛있게 먹고 있다는 연기자로서의 몰입도가 부족하면 윤 당선자처럼 어색해 보이고, 결국에는 그 음식도 맛깔나 보이지 않게 된다"며 "성공적인 먹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카메라를 의식하지 말아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직 음식에만 집중하여 음식을 먹어주어야 그 음식이 맛깔나 보이게된다. 동영상만 그런 게 아니다. 스틸 사진에서도 연기자의 몰입도는 선명하게 보인다"며 "윤석열 당선자가 먹방 대통령이 되겠다면 이명박을 보고 배우시라"고 조언했다.

그는 "군대짬밥을 이렇게 맛나게 먹는 '일반인'(이 전 대통령)을 저는 본 적이 없다"며 "제가 이명박을 정치적으로 무척 싫어하지만 이명박이 먹는 음식은 정말이지 따라 먹고 싶어질 정도"라고 극찬했다.

이어 "윤석열 먹방을 올려놓았으니 이명박 먹방과 비교하며 보시라"며 "다이어트용으로 쓰면 좋을 것"이라고 조롱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