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윤석열, 문재인에 ‘용산 집무실’ 협조 요청 가능성…이명박 사면까지?
한 차례 무산됐던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간 회동이 28일 오후 6시 청와대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두 사람이 어떤 대화를 나눌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과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27일 오전 10시 각각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28일 오후 6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을 겸해 만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만찬 회동에는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배석한다.
회동 재성사와 관련해 박 대변인은 “청와대는 윤 당선인 측에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만났으면 한다’는 문 대통령의 제안을 다시 전했다”며 “당선인 측으로부터 ‘국민의 걱정을 덜어 드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제 없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는 응답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양 측이 어떤 의제를 꺼낼 지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양측은 대화 의제를 놓고 극한 신경전을 빚다가 회동을 결정한 만큼 일단 합의된 의제 없이 만나기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16일 회동 결렬 뒤 청와대와 윤 당선인 측은 일주일 넘게 각종 현안을 놓고 장외 공방전을 이어졌다.
그런 만큼 양측이 사실상 다루려는 의제는 테이블 위에 이미 올라와 있다. 정치권에서는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위한 예비비 협조, 임기 말 대통령 인사권 문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등이 논의될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이번 회동에서 윤 당선인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 계획에 대해 문 대통령에게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윤 당선인이 기자회견에 나서 집무실 이전 구상을 밝힌 지 8일 만에 처음으로 문 대통령과 대면해서 논의하게 되는 셈이다.
앞서 청와대는 안보 공백을 이유로 문 대통령의 임기 종료(5월 9일) 전 청와대와 주요 안보 시설을 이전하는 것은 무리하다며 윤 당선인의 계획을 반대했다. 윤 당선인으로서는 이전 일정을 조금이라도 앞당기려면 실무 작업에 필요한 496억 원을 예비비로 집행하기 위해 문 대통령의 협조를 끌어내야 한다.
다만, 임기 마지막 날까지 군 통수권을 행사해야 하는 문 대통령으로서는 이를 수용하기가 쉽지는 않을 수 있다. 회동에서 극적 타결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이미 회동 실무협의 과정에서 사면 문제 논의가 있었던 만큼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에 대한 사면 문제도 함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까지 이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한 바는 없다”며 “일단 윤 당선인 측의 입장을 들어볼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뉴시스
한 차례 무산됐던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간 회동이 28일 오후 6시 청와대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두 사람이 어떤 대화를 나눌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과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27일 오전 10시 각각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28일 오후 6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을 겸해 만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만찬 회동에는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배석한다.
회동 재성사와 관련해 박 대변인은 “청와대는 윤 당선인 측에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만났으면 한다’는 문 대통령의 제안을 다시 전했다”며 “당선인 측으로부터 ‘국민의 걱정을 덜어 드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제 없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는 응답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양 측이 어떤 의제를 꺼낼 지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양측은 대화 의제를 놓고 극한 신경전을 빚다가 회동을 결정한 만큼 일단 합의된 의제 없이 만나기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16일 회동 결렬 뒤 청와대와 윤 당선인 측은 일주일 넘게 각종 현안을 놓고 장외 공방전을 이어졌다.
그런 만큼 양측이 사실상 다루려는 의제는 테이블 위에 이미 올라와 있다. 정치권에서는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위한 예비비 협조, 임기 말 대통령 인사권 문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등이 논의될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이번 회동에서 윤 당선인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 계획에 대해 문 대통령에게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윤 당선인이 기자회견에 나서 집무실 이전 구상을 밝힌 지 8일 만에 처음으로 문 대통령과 대면해서 논의하게 되는 셈이다.
앞서 청와대는 안보 공백을 이유로 문 대통령의 임기 종료(5월 9일) 전 청와대와 주요 안보 시설을 이전하는 것은 무리하다며 윤 당선인의 계획을 반대했다. 윤 당선인으로서는 이전 일정을 조금이라도 앞당기려면 실무 작업에 필요한 496억 원을 예비비로 집행하기 위해 문 대통령의 협조를 끌어내야 한다.
다만, 임기 마지막 날까지 군 통수권을 행사해야 하는 문 대통령으로서는 이를 수용하기가 쉽지는 않을 수 있다. 회동에서 극적 타결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이미 회동 실무협의 과정에서 사면 문제 논의가 있었던 만큼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에 대한 사면 문제도 함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까지 이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한 바는 없다”며 “일단 윤 당선인 측의 입장을 들어볼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