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해 ‘가평 계곡살해’ 혐의 증언 나왔다, 내연남 여친의 폭로
입력 : 2022.04.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검찰이 공개수배에 나선 ‘계곡 남편 살해’ 용의자 이은해씨(31)의 혐의를 입증할 증언이 나왔다.

이은해의 공범이자 내연남으로 알려진 조현수(30)의 전 여자친구라는 A씨가 유튜브 채널 ‘김원tv’를 통해 “받자 “내가 오빠 죽이려고 밀었네, 타이어 펑크 낸 것도 나네”라고 말하며 화를 냈다고 증언했다.

그는 지난 2020년 12월 진행된 인터뷰에서 A씨는 조현수와 교제하던 시기에 이은행, 조현수의 범행을 일부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두 사람이 피해자 윤상엽씨(당시 39세)에 대해 살인미수 범행을 할 당시인 2019년 5월, 갑자기 당시 남자친구였던 조현수가 이은해·윤씨 커플과 함께 놀러 가자고 해서 경기 용인시 낚시터에 방문했다”며 “낚시터 방문 전에 가평 빠지(작은 보트, 배 등을 타면서 수상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장소)에서 놀았는데, 이 당시 이은해는 윤씨가 물에 들어가거나 놀이기구 타는 것을 싫어했는데도 강요해 타게 했다”고 전했다.

이어 “빠지에서 1시간가량 떨어진 낚시터로 자리를 옮겼는데, 조현수가 나와는 처음 가본 낚시터의 주인에게 ‘전에 왔던 그쪽(자리로)으로 해 달라’고 말해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했다. 이때 A씨는 조씨와 이씨의 관계를 의심하고 있었다.

A씨는 “술을 마시고 먼저 낚시터 내 마련된 방으로 들어가 잠을 자려고 했는데, 그때부터 이은해와 윤씨가 계속해서 방 밖에서 다투는 소리가 들려 잠을 잘 수 없었다”라고도 했다.

그는 “추운 날씨였는데 이은해와 조현수 그리고 윤씨가 방 안으로 들어오지 않았고, 윤씨가 방으로 들어오려고 하는데도 이은해가 계속해서 막아섰다”며 “그러다 이은해가 윤씨에게 ‘오빠, 맞고 싶지 않으면 저리로 가’라는 말을 하는 소리를 들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풍덩’하는 소리를 한 차례 듣고 놀라 나가 보니, 윤씨와 조현수가 함께 물에 빠져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윤씨는 나중에 물 밖으로 나와 이씨에게 “은해야, 네가 나 밀었잖아. 나 알고 있어”라고 말했다. 이에 이씨는 몹시 화를 내며 “내가 오빠를 왜 밀어? 술 마시고 미친 거 아니야?” “그래 내가 오빠 죽이려고 낚시터에서 밀었네, 타이어 펑크 낸 것도 내가 오빠 죽이려고 내가 냈네”라고 했다. A씨는 이에 대해 “윤씨가 타이어 펑크 사건에 대해서 이은해를 의심하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4년 조씨와 만나 사귀었지만, 2019년 1월부터 이씨와 조씨의 관계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결국 다툼 끝에 그 해 11월 헤어졌다.

A씨는 이씨와 조씨가 공개 수배된 소식을 들은 후 “관여하지 않아도 두 사람이 잘못한 사실이 드러날 것이고 벌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편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들어서 이건 좀 아닌 것 같아서 나서게 됐다”라고 폭로한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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