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선제타격 발언에 발끈…북한 “서울 괴멸 총집중”
북한이 이른바 '서울 불바다'를 연상시키는 공세적 언급을 하며 4월 초부터 한반도 긴장 수위를 고조시켰다.
북한 군부 서열 1위 박정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는 지난 3일 박정천은 서욱 국방장관의 대북 선제 타격 발언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만약 남조선군이 그 어떤 오판으로든 우리 국가를 상대로 선제 타격과 같은 위험한 군사적 행동을 감행한다면 우리 군대는 가차 없이 군사적 강력을 서울의 주요 표적들과 남조선군을 괴멸시키는데 총집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군부 서열 1위 박정천이 이처럼 서울 공격을 거론하자 북한이 ‘서울 불바다’를 다시 꺼내들었다는 우려가 흘러나왔다.
서울 불바다설은 1994년 3월 남북 간 접촉 당시 북측 대표였던 박영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국장이 했던 발언을 가리킨다.
전문가들도 우려를 표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은 남한 사회의 약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이번 경고는 이전의 서울 불바다 발언을 연상시켜주면서도 이 강경 발언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서 반전 평화 여론이 고조되는 것을 기대하는 발언일 수 있다"고 밝혔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부총장은 "미국이나 안보리 논의에 대해서는 언급 없이 우리만 비난한 것은 한반도 긴장 고조를 통해 새 정부 길들이기를 하려는 목적도 내포돼있다"며 "조만간 조국평화통일위원회와 금강산 관광국 폐지, 연락선 단절,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을 감행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 국방부가 북한을 지나치게 자극했다는 자성론도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전시작전통제권도 갖고 있지 못한 한국군이 북한의 핵공격 징후를 탐지한다고 해도 과연 독자적으로 선제 타격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전작권도 없는 우리가 독자적으로 실행에 옮길 수도 없는 대북 선제 타격 의지를 과시함으로써 오히려 북한의 보수 강경파들 입지를 강화시키고 남북 관계를 전쟁 직전의 심각한 상황으로 끌고 가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사진=뉴시스
북한이 이른바 '서울 불바다'를 연상시키는 공세적 언급을 하며 4월 초부터 한반도 긴장 수위를 고조시켰다.
북한 군부 서열 1위 박정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는 지난 3일 박정천은 서욱 국방장관의 대북 선제 타격 발언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만약 남조선군이 그 어떤 오판으로든 우리 국가를 상대로 선제 타격과 같은 위험한 군사적 행동을 감행한다면 우리 군대는 가차 없이 군사적 강력을 서울의 주요 표적들과 남조선군을 괴멸시키는데 총집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군부 서열 1위 박정천이 이처럼 서울 공격을 거론하자 북한이 ‘서울 불바다’를 다시 꺼내들었다는 우려가 흘러나왔다.
서울 불바다설은 1994년 3월 남북 간 접촉 당시 북측 대표였던 박영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국장이 했던 발언을 가리킨다.
전문가들도 우려를 표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은 남한 사회의 약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이번 경고는 이전의 서울 불바다 발언을 연상시켜주면서도 이 강경 발언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서 반전 평화 여론이 고조되는 것을 기대하는 발언일 수 있다"고 밝혔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부총장은 "미국이나 안보리 논의에 대해서는 언급 없이 우리만 비난한 것은 한반도 긴장 고조를 통해 새 정부 길들이기를 하려는 목적도 내포돼있다"며 "조만간 조국평화통일위원회와 금강산 관광국 폐지, 연락선 단절,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을 감행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 국방부가 북한을 지나치게 자극했다는 자성론도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전시작전통제권도 갖고 있지 못한 한국군이 북한의 핵공격 징후를 탐지한다고 해도 과연 독자적으로 선제 타격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전작권도 없는 우리가 독자적으로 실행에 옮길 수도 없는 대북 선제 타격 의지를 과시함으로써 오히려 북한의 보수 강경파들 입지를 강화시키고 남북 관계를 전쟁 직전의 심각한 상황으로 끌고 가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