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비하’ 중국 女 아나운서, 이 발언 하나에 퇴출 불명예
입력 : 2022.04.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과거 '김치 비하' 논란의 중심에 섰던 중국의 한 여성 아나운서가 자신의 SNS에 남긴 한 마디로 퇴출을 당했다.

중국 북부 랴오닝성 랴오닝TV 아나운서 주샤는 지난 3월 30일 개인 SNS 생방송 플랫폼을 통해 방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선양시 코로나19 상황을 전해달라'는 한 네티즌의 요청을 받았다.

그는 "오늘 보도된 선양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위홍구에서 1명, 허핑구에서 7명"이라며 "하지만 황구구도 상황이 낙관적이지 않다"고 답했다.

아울러 주샤는 "황구구에 사는 사람들은 조심해야 한다. 이유는 자세히 말할 수 없지만,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이 높은 지역이니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방송 이후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선양시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숨기고 있는 거 아니냐'는 의혹이 터져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랴오닝TV 측은 뉴스 앵커와 각종 프로그램 진행을 맡아 온 주샤를 모두 하차시키는 한편 정직 처분을 내렸다.

주샤는 지난 2021년 1월 한국과 중국 사이 벌어진 '김치 갈등' 당시 "김치는 중국에서 하찮은 음식"이라고 언급해 국내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당시 그는 "한국에서는 김치가 중요한 음식이지만, 중국에서의 김치 혹은 파오차이는 조선족이라는 소수민족의 전통음식일 뿐이다. 중국에는 많은 요리가 있는데 오직 파오차이를 위한 냉장고를 따로 준비하는 것도 불필요한 일"이라며 비하했다.

사진=중국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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