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정숙이 반납한 샤넬 재킷은 어디에? 청와대는 이렇게 답했다

청와대가 지난 6일 김정숙 여사가 앞서 2018년 프랑스 순방 때 착용해 기증한 샤넬 재킷이 샤넬 측의 자발적 의사에 따른 것이 아닌 한국의 요청에 따라 전시용으로 새로 제작됐다는 보도를 반박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에서 "기증하는 것은 소중한 뜻이기 때문에 대여한 옷을 기증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래서 기증한 옷은 반납한 채로 샤넬 본사에 있다"며 "그 샤넬에서 새로운 옷을 만들어서 국가기관에 기증한 것인데 논란이 될 게 뭐가 있겠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박 수석은 "김 여사 개인으로는 기증을 받을 수 없으니 기증하겠다는 고마운 뜻을 기리기 위해서 국가 기관에 기증할 수 없느냐고 했고 협의 끝에 한글박물관에 기증하게 된 것"이라며 기증 경위를 설명했다.

샤넬 측도 비슷한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샤넬코리아 관계자는 6일 “2018년 김정숙 여사가 착용한 재킷은 현지 샤넬 프레스팀으로부터 한 번 대여된 것”이라며 “(김 여사가 착용 후 반납한) 옷은 현재 샤넬 패트리모니(Patriomony)에 보관돼 있다”고 밝혀졌다.

프랑스 본사에 있는 샤넬 패트리모니는 샤넬 제품을 보관하는 역사전시관이다. 현재 재킷이 외부에서 볼 수 있도록 전시돼 있는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재킷은 김 여사가 지난 2018년 10월 프랑스 방문 당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만난 자리에서 착용했다.

이후 샤넬 측에서 국립한글박물관에 재킷을 기증해 전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인천국제공항에 전시된 재킷과 김 여사가 2018년 입었던 재킷은 다른 옷이라는 논란이 새로 불거졌다.

이에 샤넬코리아는 “사실 박물관에 전시된 것은 김 여사가 입었던 옷이 아니라, 나중에 한국에서 요청이 와서 ‘다시 제작한 옷’”이라고 털어놓은 바 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이와 관련해 “샤넬이 다른 옷을 기증한 게 왜 시빗거리냐”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