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법흥사 초석 논란이 처음 아니다…불심 뿔나게 한 문재인 정부 사건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뒤편 서울 북악산 남측 탐방로 개방을 기념한 산행을 하면서 법흥사터 연화문 초석을 깔고 앉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불교계의 설움이 폭발했다.
불교계 언론인 법보신문은 6일 '대웅전 초석 깔고 앉은 문 대통령 부부···"청와대 문화유산 인식 수준 참담"'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불교중앙박물관장인 탄탄 스님은 법보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사진을 보고 참담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전통문화를 이렇게 가벼이 대하는 것이 일반인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은 왜 생각하지 못하느냐"며 "대통령 부부도 독실한 신앙인으로 아는데 자신이 믿는 종교의 성물이라도 이렇게 대했을까 싶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사실 문 대통령의 불교 홀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취임 직후 청와대에 입주하자마자 천주교 신부를 초대해 축복식을 치르면서 문 대통령의 종교 편향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개인의 신앙에 따른 비공개 행사이긴 해도, 다른 종교들을 고려할 때 청와대라는 공적 공간에선 행하기엔 다소 부적절했다는 주장에 힘이 실렸다.
이후 문 대통령의 행보 역시 불교계의 반감을 샀다. 역대 정부 최초로 교황청에 특사를 파견하고, 직접 로마 교황청을 두 차례나 찾는 등 각별한 가톨릭 사랑을 보였기 때문이다. 해외 순방 때마다 현지 가톨릭 지도자를 만나거나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성당을 찾았던 모습도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줬다.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날 때 청와대에서 쓴 '알현'이라는 표현도 불교계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정책마저 불교를 홀대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대표적인 게 지난해 연말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한 '캐럴 캠페인'이다. 국민들의 '코로나 블루(우울감)'를 위로하기 위해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캐럴 듣기를 권장하는 캠페인을 벌였는데, 이를 두고 불교계는 세금을 들여 특정 종교를 지원한다며 이를 막아달란 가처분 신청을 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가톨릭 신자이기 때문에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다만 이에 대해 법원은 불교종단 연등회 행사에도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점에서 종교차별로 보기 어렵다고 결론 지었다.
최악의 사건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봉이 김선달' 파장이었다. 정 의원이 사찰의 문화재관람료를 두고 '통행세'라고 지적하며 불교계를 사기꾼이나 다름없다고 빗대자 불교계가 들고 일어나며 지난 1월 전국에서 스님 5000여명이 모이는 '전국 승려대회'까지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불교계의 화살은 문 대통령을 향했다. 가톨릭만 우대한다는 비판에 더해 문 대통령이 정청래 의원이 몸담은 더불어민주당에서 가장 상징성이 큰 인물이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관람료를 폐지하는 대신 국가가 전통문화보존을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임기 말까지 진전이 없던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불교계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 대통령의 부처님에 대한 공경과 불교에 대한 존중은 한결같다"고 전했다.
더불어 "4월 5일 법흥사터를 지나면서 대통령 내외는 부처님 앞에 공손히 합장하고 예를 올렸고 동행했던 청와대 참모들도 자신의 종교를 떠나 정성껏 예를 올렸다"며 "이 소중한 이야기의 의미가 반감될 수밖에 없는 시점에 말씀드리는 것이 아쉽기는 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뒤편 서울 북악산 남측 탐방로 개방을 기념한 산행을 하면서 법흥사터 연화문 초석을 깔고 앉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불교계의 설움이 폭발했다.
불교계 언론인 법보신문은 6일 '대웅전 초석 깔고 앉은 문 대통령 부부···"청와대 문화유산 인식 수준 참담"'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불교중앙박물관장인 탄탄 스님은 법보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사진을 보고 참담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전통문화를 이렇게 가벼이 대하는 것이 일반인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은 왜 생각하지 못하느냐"며 "대통령 부부도 독실한 신앙인으로 아는데 자신이 믿는 종교의 성물이라도 이렇게 대했을까 싶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사실 문 대통령의 불교 홀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취임 직후 청와대에 입주하자마자 천주교 신부를 초대해 축복식을 치르면서 문 대통령의 종교 편향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개인의 신앙에 따른 비공개 행사이긴 해도, 다른 종교들을 고려할 때 청와대라는 공적 공간에선 행하기엔 다소 부적절했다는 주장에 힘이 실렸다.
이후 문 대통령의 행보 역시 불교계의 반감을 샀다. 역대 정부 최초로 교황청에 특사를 파견하고, 직접 로마 교황청을 두 차례나 찾는 등 각별한 가톨릭 사랑을 보였기 때문이다. 해외 순방 때마다 현지 가톨릭 지도자를 만나거나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성당을 찾았던 모습도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줬다.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날 때 청와대에서 쓴 '알현'이라는 표현도 불교계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정책마저 불교를 홀대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대표적인 게 지난해 연말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한 '캐럴 캠페인'이다. 국민들의 '코로나 블루(우울감)'를 위로하기 위해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캐럴 듣기를 권장하는 캠페인을 벌였는데, 이를 두고 불교계는 세금을 들여 특정 종교를 지원한다며 이를 막아달란 가처분 신청을 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가톨릭 신자이기 때문에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다만 이에 대해 법원은 불교종단 연등회 행사에도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점에서 종교차별로 보기 어렵다고 결론 지었다.
최악의 사건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봉이 김선달' 파장이었다. 정 의원이 사찰의 문화재관람료를 두고 '통행세'라고 지적하며 불교계를 사기꾼이나 다름없다고 빗대자 불교계가 들고 일어나며 지난 1월 전국에서 스님 5000여명이 모이는 '전국 승려대회'까지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불교계의 화살은 문 대통령을 향했다. 가톨릭만 우대한다는 비판에 더해 문 대통령이 정청래 의원이 몸담은 더불어민주당에서 가장 상징성이 큰 인물이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관람료를 폐지하는 대신 국가가 전통문화보존을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임기 말까지 진전이 없던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불교계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 대통령의 부처님에 대한 공경과 불교에 대한 존중은 한결같다"고 전했다.
더불어 "4월 5일 법흥사터를 지나면서 대통령 내외는 부처님 앞에 공손히 합장하고 예를 올렸고 동행했던 청와대 참모들도 자신의 종교를 떠나 정성껏 예를 올렸다"며 "이 소중한 이야기의 의미가 반감될 수밖에 없는 시점에 말씀드리는 것이 아쉽기는 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