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가 ‘문재인 초석 논란’에 보여준 의외의 반응
입력 : 2022.04.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준표가 ‘문재인 초석 논란’에 보여준 의외의 반응

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뒤편 서울 북악산 남측 탐방로의 개방을 기념한 산행에서 법흥사터(추정)의 연화문 초석을 깔고 앉은 일과 관련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의견을 드러냈다.

7일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 한 누리꾼 A씨는 ‘불교 문화재를 깔고 앉아버린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글을 작성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직접 ‘문화재인지 몰랐다. 정말 죄송하다’ 이 한마디만 하면 되는 것을, 정부 부처들이 나서서 변명하면서 문 대통령을 보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능력한 사람보다 잘못을 하고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뻔뻔하게 행동하는 사람이 더 나쁜 사람”이라며 비판했지만, 홍 의원은 “모르고 했겠지요”라며 간단하게 답글을 남겼다.

앞서 지난 5일 문 대통령 부부는 산행에서 신라 때 창건된 사찰인 법흥사 자리로 추정되는 질터에 도착해 김현모 문화재청장과 법흥사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 부부가 법흥사터 연화문 초석을 깔고 앉아 논란이 됐다.

불교계 언론인 법보신문은 전날 ‘대웅전 초석 깔고 앉은 문 대통령 부부…청와대 문화유산 인식 수준 참담’이라는 기사를 통해 “해당 사진은 청와대가 직접 배포한 것으로 알려져 청와대 불교 문화유산 인식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불교계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 대통령의 부처님에 대한 공경과 불교에 대한 존중은 한결같다"고 전했다.

더불어 "4월 5일 법흥사터를 지나면서 대통령 내외는 부처님 앞에 공손히 합장하고 예를 올렸고 동행했던 청와대 참모들도 자신의 종교를 떠나 정성껏 예를 올렸다"며 "이 소중한 이야기의 의미가 반감될 수밖에 없는 시점에 말씀드리는 것이 아쉽기는 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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