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회사의 파일명 '김건희', 추가된 치명적 의혹 내용이...
입력 : 2022.04.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을 주도한 투자자문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계좌 내역을 정리한 '김건희'라는 파일명이 발견되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3부(재판장 조병구) 심리로 진행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공판에서 ‘김건희’ 파일 내용이 공개됐다. 그 파일에는 김건희 여사가 이 투자자문사에 15억 원을 빌려준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이날 공판에서는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한 의심 받는 투자자문사 블랙펄인베스트(이하 블랙펄) 이 대표에게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검찰은 '주모자'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 두 명의 '주가조작 선수' 이씨·김씨와 함께 이 대표를 2010년 12월 ~ 2012년 12월 이뤄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핵심인물로 보고 있다.

이날 검찰은 이 대표가 주가조작에 가담했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그와 권오수 회장의 연결고리를 찾는데 주력했다. 그 연결고리는 바로 김건희 여사다.

검찰은 블랙펄 직원 노트북에서 발견된 엑셀 파일을 제시했다. 지난 2011년 1월 13일 작성된 그 파일의 제목은 '김건희'였다. 여기에는 김건희 여사의 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과 토러스투자증권(현 DS투자증권) 계좌의 거래내역 등이 정리돼있다.

검찰은 이 대표가 김건희 여사와 아는 사이인지, 권오수 회장을 통해 김건희 여사 계좌를 받아 관리한 것은 아닌지 의심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처남으로서 블랙펄 임원이었던 민씨가 파일 작성을 시킨 것 같다면서 부인했다. 현재 민씨는 해외도피 중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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