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층간소음 흉기 난동 CCTV 공개 후 현직 경찰 발언 파문
입력 : 2022.04.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1년 전 '인천 층간소음 흉기 난동 사건'의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혀 처음 공개 된 이후 경찰의 부실 대응이 논란에 휩싸였다. 그 와중에 현직 경찰의 발언이 문제가 되고 있다.

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천 cctv 블라인드 경찰현직 여론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남겨진 댓글이 캡처돼 올라왔다.

일부 현직 경찰들은 "이 나라와 국민이 경찰을 이렇게 만들었다. 악으로 깡으로 버텨라" "경찰 5년 일했는데도 한 달 300 겨우 실수령인데, 이걸로 밤새고 목숨 걸고 일하라고?"라며 비난 여론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다른 회원이 "누가 경찰하라고 등 떠밀었나, 세금 받으면서 밥값은 하자"라고 지적하자 경찰은 "그러니까 밥값만 한다. 사명감 없이 받은 만큼만 한다"라고 대응했다.

이어 "세금 좀 낸다고 고용주라도 되는 것처럼 끝까지 갑질하려고 한다. 경찰 무시하다 잘못 걸려봐야 정신차리려나 싶다. 그렇게 비하하고 멸시해봐. 중요한 순간에 보호 못 받는 건 너네다"라고 화를 냈다.

지난 4일 공개된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경찰이 사건 현장인 빌라 밖으로 나가는 모습, 테이저 건과 삼단봉을 갖고도 현장 진입을 망설이는 모습 등이 담겨 큰 충격을 줬다. 당시 피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피해자 3명 중 40대 어머니는 뇌수술을 받고 장애 판정을 받았고, 20대 딸도 얼굴을 크게 다쳐 정상적인 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걸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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