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사장한테 폭행당했다는 리뷰에…“아주 통쾌하다” 맞대응
입력 : 2022.04.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식당 사장한테 폭행당했다는 리뷰에…“아주 통쾌하다” 맞대응

배달 음식을 시킨 한 고객이 식당 사장한테 폭행당했다는 리뷰를 남기자 사장이 고객의 갑질을 폭로하는 답글로 맞대응 했다.

지난 1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갑질한 손님 폭행한 사장님'이라는 제목과 함께 배달 애플리케이션 리뷰 사진이 공개됐다.

리뷰를 쓴 남성 고객 A씨는 "사장에게 포크를 가져다 달라고 요청했다가 시비 걸려서 얻어맞았다"며 터진 입술 사진을 게재했다.

A씨는 "사장님한테 맞아서 입술이 터진 건지 너무 맛있어서 터진 건지 모르겠다"며 "눈 마주쳤다고 때렸다. 2명 구타한 거 처벌받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코와 목이 너무 아프다. 입술은 터졌고 심은 치아도 흔들린다"며 "오자마자 날 가격했다. 말로 해결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폭로했다.

또 "좋게 안 넘어갈 거다. 배달시키기 전에 리뷰 보는 분들 계시던데 꼭 확인해봐라"라며 "음식보다 사람 인성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음식은 사장한테 맞아서 먹지도 못했고, 돈만 날렸다"고 덧붙였다.

해당 식당 사장은 A씨 리뷰에 답글을 달았다. 사장은 "포크 안 챙겨줬다길래 다시 가져다 드린다고 했다"며 "배달 다시 오면 늦지 않겠냐길래 마감 시간도 안됐지만 서비스까지 챙겨서 직접 가려고 식당 문까지 닫았다"고 전했다.

이어 "음식에는 전혀 문제없었다. 그런데 A씨가 다시 전화해서 음식 새로 해오라고 반말했다"며 "환불도 싫다더라. 반말하지 말라고 하니까 쌍욕했다"고 털어놓았다.

또 "막상 찾아갔더니 A씨가 담배 물고 얼굴에 연기를 뿜었다"며 "어린 것들의 정신 나간 객기가 눈에 보였다"고 회상했다.

사장은 "그런 갑질 어디서 배웠는진 몰라도 하나도 안 쫄린다"며 "쌍방이지만 맞아보니까 정신이 번쩍 드냐"고 적었다.

이어 "앞으로는 어느 업장이든 공짜로 음식 먹으려는 못된 심보 버리고 정상인으로 살길 바란다"며 "입술 터진 거 축하한다. 보기 좋다. 약 올리던 두 사람 얼굴이 떠올라 아주 통쾌하다"고 비꼬았다.

끝으로 "이 글을 보는 모든 업주님, 제발 22세 어린 애들 갑질에 무릎 꿇지 말고 당당하게 대처하라"며 "두 번 굽신했더니 (나를) 자기 아래 사람으로 본다. 이번 일 너무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A씨가 맞을 짓 했다" "생계 지장 받을지도 모르는데 사장이 이유 없이 때릴리가 없다" "상식적으로 사장이 잘못 없을 가능성 높다"며 사장의 손을 들어줬다.

사진=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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