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민주당 지지자들 ‘석렬하다’ 사전 등재 추진…무슨 뜻?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이름을 딴 ‘석렬하다’ 라는 어휘를 네이버 오픈사전에 등록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13일 네이버 오픈사전의 국어사전 코너에서 새로운 단어 페이지에는 ‘석렬하다’라는 표제어가 등재됐다.

이 단어를 올린 네티즌은 단어 뜻풀이를 “망칠 것을 예상했었으나 정작 망친 뒤 애석함을 담아 평가하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1300여명의 네티즌이 공감을 표시했고, 80여명은 반대 의견을 내비쳤다.

해당 단어를 조어하고 이미 흔하게 사용하고 있던 친(親)민주당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단어를 오픈사전에 정식 등재해야 한다면서 조직적으로 ‘공감’ 누르기 작업을 시작했다.

네이버 오픈사전 측은 “‘새로운 단어’는 사전에 없는 단어 및 그 의미를 이용자가 직접 등록하는 서비스로 다른 이용자와의 공유를 목적으로 한다. 신조어, 유행어, 전문용어, 사투리 등 기존 사전에 없는 단어나 뜻풀이를 추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작성할 때는 사실에 근거한 객관적인 서술 방식으로 다른 이용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표현을 선택해 달라. 등록하신 새로운 단어와 뜻은 사전 서비스에서도 노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장난성, 욕설, 단순 음차어, 객관적인 서술이 아닌 개인적인 의견이나 주장 등 서비스의 성격에 맞지 않는 콘텐츠, 특정 인물·단체를 비하·비방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문제의 단어를 오픈사전 서비스에 노출시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석렬하다’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