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명장도 인정 “3인 블로킹은 전성기 김연경-주팅만 해당”
입력 : 2022.06.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동] 한재현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의 가치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알아준다. 이탈리아 명장도 똑 같은 입장이다.

한국배구연맹(KOVO)과 대한민국 배구협회가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에 걸쳐 2022 해외 우수 배구 지도자 초청 기술 세미나를 열며, 교류를 통한 국제 경쟁력 강화를 꾀했다.

이탈리아 출신 여자부 명장 마시모 바르볼리니 감독은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세미나 첫 날 강의에 나섰다. 바르볼리니 감독은 지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이탈리아 대표팀을 지휘했다. 또한, 대표팀과 클럽팀을 맡으며 굵직한 대회 우승을 많이 이뤄낸 명장 중 하나다.

바르볼리니 감독은 세미나 강연에서 주로 기술적인 면을 설명하며 공유했다. 특히, 블로킹 관련해서 김연경의 이름을 거론해 주목 받았다.

그는 “상대 팀 공격수가 하위볼을 때릴 때 수비 위치는 중요하다. 스트레이트로 오면 곤란하니 철저하게 막아야 한다”라며 “3인 블로킹 하는 경우는 없다. 전성기 김연경 또는 주팅을 상대하지 않은 한 찬성하지 않는다. 3인 블로킹을 하지 말라 지시한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김연경과 주팅은 레프트 자리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였다. 둘 만큼 강한 선수가 없었다. 상대할 수 있어서 운이 좋았다"라고 치켜세웠다.

3인 블로킹은 수비를 비우고 오로지 상대 공격을 블로킹 하기 위한 도박이다. 한편으로 상대 공격수를 향한 두려움을 증명할 정도다. 드물게 3인 블로킹을 붙여야 하는 김연경의 전성기 당시 상대 팀에 얼마나 공포였는지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김연경은 이번 여름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 복귀하며, 2022/2023시즌 V리그 여자부 흥행에 불을 다시 붙였다. 그는 오는 8월 13일부터 시작하는 KOVO컵에서 국내 팬들 앞에 다시 선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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