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벤투호 차출 0’ 광주 이정효 감독, “아쉽지 않다”
입력 : 2022.07.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목동] 김희웅 기자=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제자들이 대표팀에 뽑히지 않은 게 크게 아쉽지 않다. 바쁜 일정 때문이다.

광주는 11일 오후 7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2’ 26라운드에서 서울이랜드와 격돌한다.

최근 광주는 4경기 무승(3무 1패) 고리를 끊었다. 지난 5일 부천FC1995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챙기며 다시금 앞으로 달려 나갈 준비를 마쳤다. 광주(승점 50)는 23경기를 치른 현재,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41)에 9점 앞서 있다. 그럼에도 서울이랜드전 승리로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심산이다.

경기 전 이 감독은 “날이 더워서 이전부터 준비한 로테이션을 돌리고 있다. 체력은 괜찮다. 심리적으로 이기고 있을 때 지키려고 해서 밀리는 것 같다. 미팅을 통해서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신입생’ 산드로의 2번째 선발 출전 경기다. 이 감독은 “몸 상태는 80%다. 일찍 들어와서 훈련했기에 전술적으로는 괜찮다. 본인도 인지하고 있어서 경기를 거듭할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허율과 엄지성이 벤치에서 시작한다. 이 감독은 “후반에 승부수를 던지기보다 체력 안배 차원이다. 지성이는 작년에 많이 뛰었다. 부상 염려도 있어서 시간을 조절하고 있다. 허율은 산드로와 주전 경쟁을 해야 한다. 후반에 들어가는 게 나을 것”이라고 했다.

광주는 서울이랜드와 10차례 맞대결에서 8승 2무를 거뒀다. 이 감독은 “좋은 기록은 이어가는 게 좋다. 선수들에게 이야기는 안 했다. 항상 다음 경기를 생각하지 말라고 한다”고 밝혔다.

최전방에 서던 김종우가 제 자리로 돌아왔다. 이 감독은 “드디어 본인 포지션을 맡겨도 되겠다 싶었다. 외형적으로 몸이 달라졌다. 미드필더를 서게 되면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본인 스스로가 80%는 찾았다”고 말했다.

잘 나가는 광주지만, 이 감독은 칭찬에 인색하기로 유명하다. 승리 후에도 아쉬운 점을 꼬집으며 선수들에게 채찍질을 가한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칭찬 좀 해달라고 한다. 욕심 좀 가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그런 것이다. K리그1에서 경쟁력을 보여야 해서 다그친다”며 거듭 채찍질하는 이유를 전했다.

같은 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EAFF-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출전할 26명을 발표했다. 국내파 위주로 꾸렸으나 K리그2 소속 선수는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1위 팀 광주에서는 누구도 부름을 받지 못했다.


오히려 이 감독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광주는 이 기간 2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아쉽지 않다. (엄)지성이한테 이야기를 잘했다. 지성이가 부족해서 안 뽑히지 않았을까”라며 다음을 이야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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