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보여준 46분 멀티골쇼, 헛발질 아니면 해트트릭인데
입력 : 2022.07.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한재현 기자= 손흥민은 프리 시즌 첫 경기를 치렀음에도 K리거들에게 자신의 클래스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토트넘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전에서 6-3으로 승리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빅6다운 강팀 면모를 드러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선발 제외되며, 노쇼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후반 2분 에메르송 로얄 대신 교체 투입되어 1골과 함께 맹활약하며 6만명 넘게 채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그는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하기 전이라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었다. 그런데도 손흥민이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실력은 월드클래스 다웠다.

손흥민은 후반 22분 페널티 킥 기회에서 자신이 직접 키커로 나서 가볍게 마무리 했다. 그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29분 단독 돌파로 김동민의 반칙과 함께 퇴장을 이끌어냈다. 또한, 후반 40분 김지수의 패스미스를 가로 챈 후 팀K리그 수비수들을 제치고 멀티골까지 만들어냈다.

그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까지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해트트릭까지 노렸다. 경기 종료 직전 팀K리그 골키퍼 김영광을 앞에 두고 결정적 기회를 맞이했지만, 헛발질하며 해트트릭은 아쉽게 물거품이 됐다.

그러나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동료들과 치르는 내한 경기에서 확실한 즐거움을 줬다. 역시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슈퍼스타이자 월드클래스였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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