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이 놀란 EPL 포인트 ''손흥민-케인 슈팅이 모두 골대로 가더라''
입력 : 2022.07.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팀 K리그를 이끈 김상식 전북현대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와 차이를 설명했다.

팀 K리그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전에서 3-6으로 패했다. 조규성과 라스, 아마노가 골을 터뜨리며 분전했지만 후반에 들어온 손흥민과 해리 케인에게 나란히 멀티골을 허용하면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팀 K리그의 수장을 맡은 김상식 감독은 "궂은 날씨에 6만명 넘는 팬이 찾아주셔서 비록 승리하지 못했지만 특별한 경기를 한 것 같다. 축구를 좋아하는 팬들, 토트넘을 좋아하는 팬들, 손흥민은 좋아하는 팬들, K리그를 사랑하시는 팬들에게 기억에 남을 경기"라고 총평했다.

토트넘은 세계적인 선수로 구성되어 있다. 그럼에도 김상식 감독의 눈을 사로잡은 이는 누굴까. 김상식 감독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말할 것 없고 에릭 다이어를 보면서 유럽에서도 뚫기 어려운 선수라는 인상을 받았다"라고 꼽았다.

이벤트전이었지만 김동민(인천)이 퇴장 당하는 장면이 나왔다. 김상식 감독은 "하이라이트가 나오지 않아 자세히 못 봤지만 김동민이 많이 억울해 하더라. 정식 경기는 아니어도 심판 판정은 존중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김상식 감독은 이날 선발한 모든 선수를 투입했다. 출전 기준에 관해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했다. 포지션별로 케미가 더 좋을지 고민했다. 마지막 퇴장 상황은 준비하지 못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계획대로 출전했다"라고 말했다.

김상식 감독은 경기 전 이승우의 활약을 기대했다. 선발로 나선 이승우는 전반 32분 라스와 교체되며 짧게 뛰었다. 김상식 감독은 "1박2일 동안 김도균 코치 등쌀에 힘들었다. 이승우에게 출전 시간을 많이 주려고 했지만 근육 상태가 좋지 않아서 20분 정도만 뛰었다. 이승우가 K리그에 남고 싶은지 엄살을 많이 떨더라"라고 웃었다.

김상식 감독은 토트넘전을 통해 K리그 올스타를 지도했다. 탐이 나는 선수들이 있느냐는 질문에 "양현준(강원)과 김지수(성남)는 20세가 안 되는 선수들이다. 특히 양현준은 유럽 상대로 기죽지 않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

토트넘을 경험한 김상식 감독은 "손흥민과 케인의 슈팅이 모두 골대로 향하는 것이 인상 깊었다. 우리 선수들이 세계적인 선수들의 몸싸움과 볼터치에 많은 걸 느꼈을 것 같다. 그런 점에서 김지수가 이번 경험을 통해 한 단계 성장했으면 한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팀 K리그는 전반을 1-1로 마쳤지만 후반 들어 대량 실점을 했다. 경기 균형이 갑자기 기운 점에 대해 "상대가 잘하기도 했지만 우리 실수가 있었다. 아마노(울산)의 페널티킥 허용 장면처럼 상대에 쉽게 실점을 허용했다"라고 분석했다.

팀 K리그의 첫 골을 넣은 조규성(김천)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조규성은 김천에서 군 복무를 마치는대로 전북으로 돌아온다. 김상식 감독은 "오늘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유럽에서도 통할 것 같다. 제대하고 바로 유럽에 가겠다고 하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일류첸코가 FC서울로 이적한 만큼 우리에게 필요하다"라고 웃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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