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멀티골 원맨쇼’ 손흥민, “선발 아닌 교체? 감독님의 배려다”
입력 : 2022.07.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한재현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선발이 대신 교체로 46분을 소화했다. 이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배려였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전에서 6-3으로 승리하며, 프리 시즌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또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채운 6만 4천여 명의 관중들에게 큰 선물을 안겼다.

이날 손흥민은 그야말로 토트넘 에이스이자 월드클래스 다운 면모를 보였다. 선발 출전이 불발되어 아쉬움이 있었지만, 후반 2분 에메르송 로얄 대신 교체 출전했다.

해리 케인, 히샬리송과 스리톱에 나선 손흥민은 후반 22분 페널티 킥 골을 시작으로 29분 빠른 돌파로 김동민의 퇴장을 이끌었다. 후반 40분 김지수의 패스 미스를 가로 채 쐐기골을 넣으며, 한국 팬들에게 손흥민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 시켜줬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하니 재미있었고 행복한 밤을 보낼 것 같다. 경기력은 개선되어야 하고, 첫 경기임에도 많은 골을 넣어 팬들에게 재미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만족했다.

그는 후반 출전 교체 당시 많은 팬들의 환호성과 박수를 받으며 들어갔다. 손흥민은 “기대를 안했다. 경기장에서 감독님이 이야기 해주더라. 한국에서 경기하는 만큼 특별하게 신경 써 주셨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고마워 했다.

- 경기 소감은?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하니 재미있었고 행복한 밤을 보낼 것 같다. 경기력은 개선되어야 하고, 첫 경기임에도 많은 골을 넣어 팬들에게 재미있을 거라 생각한다

- 후반전 투입하면서 관중들에게 박수 받도록 배려한 것 같은데?
기대를 안했다. 경기장에서 감독님이 이야기 해주더라. 한국에서 경기하는 만큼 특별하게 신경 써 주셨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 상대한 팀K리그 선수들을 평가하자면?
사실은 많이 맞출 기회가 없었고, 짧은 기간 준비는 쉽지 않다. 좋은 장면을 많이 만들었다. 인상깊게 본 것 같다. 사실 축구라는 스포츠는 호흡이 중요하다. 계속 해서 맞춰가야 한다. 나와 케인처럼 오래 맞 춘게 아니라 정확하게 알 수 없다. 훈련 때 맞춰가야 한다.

- 대표팀 골과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넣은 골을 비교하자면?
대표팀 경기는 모든 관중석이 빨간색인데 오늘은 달라 보였다. 행복한 일이다. 소중한 골들이고, 토트넘에서 처음에서 마지막으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뛸 지 모를 일이다. 특별한 날이자 골이었다.

-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토트넘 팬들이 많았겠지만 축구팬들도 많이 오셨을 것이다. 날이 더운데 지루했으면 민망했을 것이다. 골이 많이 나와서 좋았다.

- 팀 동료들과 관광 다닐 계획은?
관광할 시간이 없다. 브라질 선수들은 시즌이 끝나 여유 있었지만, 우리는 여유가 없다. 그 선수들과 이야기 하겠지만, 식사 시간을 마련하고 싶은데 정해진 건 없다.

- 팀K리그 선수들과 주고 받은 이야기가 있는가?
K리그 보면서도 많이 익숙한 선수들이다. 소속팀에서 좋았기에 이 자리에 왔다. 특별히 해준 말은 없었다. (김)지수는 어리니까 실수하고 나서 기 죽을 까봐 자신있게 하라 이야기 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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