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내준 후 요리스 뚫은 아마노, “케인 유니폼 얻었다” 성덕 꿈까지
입력 : 2022.07.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한재현 기자= 팀K리그 일원으로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했던 아마노 준(울산현대)은 지옥과 천당을 오갔지만, 결과는 해피엔딩이었다.

팀K리그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전에서 3-6으로 패하며, 높은 벽을 실감했다. 후반전에만 무려 5실점하며 무기력했다.

그러나 팀K리그는 전력 열세는 물론 하루 밖에 호흡을 맞추지 못했고, 체력 저하 속에서 무려 3골을 뽑아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물론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6만 4,000여 명의 관중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아마노는 이날 경기에서 주목 받은 선수 중 하나였다. 후반 17분 교체 출전한 그는 5분 만에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 킥과 함께 손흥민에게 실점했다. 아마노는 억울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그가 만회하기까지 3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후반 25분 프리킥 기회에서 환상적인 왼발 킥으로 토트넘과 프랑스 대표팀 주전 골키퍼 요리스를 뚫어내고 득점에 성공했다. 페널티 킥을 내준 아쉬움을 골로서 털어냈다.

아마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친선전이라 봐줄 줄 알았는데 생각했는데 잘 안됐다. 나의 반칙으로 분위기가 넘어갔는데 골로 만회해서 다행이다”라고 웃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라는 스타들과 맞섰다. 느낌이 특별할 수 밖에 없다. 아마노는 “손흥민은 스피드 자체가 빠른 선수임을 느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할 정도로 대단한 선수임을 다시 알게 해줬다. 라커룸에서 같이 사진 찍었다”라고 감탄했다.

아마노의 가장 큰 소득은 좋아하는 선수 중 하나인 케인의 유니폼 획득이다. 그는 “케인과 바꿨다. 좋아하는 선수이고, 왼발 프리킥에 감동 받았다. 시합할 때 바꾸자고 했다. 이외로 경쟁력이 세지 않았다”라고 만족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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