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 “윤석열, 두달만에 지지율 급락…미국에 골칫거리”
입력 : 2022.07.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미국 언론 “윤석열, 두달만에 지지율 급락…미국에 골칫거리”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은 너무 빨리 미국의 골칫거리(liability)가 됐다."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짐이 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 안보 매체 내셔널인터레스트(National interest)는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의 인기 없는 대통령으로부터 그 자신을 구할 수 있을까(Can Biden Save South Korea’s Unpopular President From Himself?)' 제하의 심층 기사(칼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지난 24일(현지시간)자 기사이지만 윤 대통령 지지율이 나온 뒤 29일 전면 배치됐다. 저자는 미 시카고 일리노이대에 국제관계와 한국정치를 가르치는 최승환 교수다. 은퇴한 육군 장교로 인권과 테러, 내전 등을 다룬 여러 책의 저자라고 한다.

매체는 윤 대통령의 임기 초 역대 가장 빠른 지지율 하락을 상기하며 그 원인으로 부적격 인사 강행과 검찰 편중 인사 등 인사 문제, 국민 무시, 무능, 만취로 인한 주요 회의 불참, 공사 구분 무시, 영부인 리스크 등을 구체적 사례와 함께 정리했다.

48.56% 대 47.83%의 역대 최소 차이로 13대 대통령에 당선된 뒤 7월 둘째 주 취임 두 달여 만에 지지율이 32%로 떨어졌다고 꼬집었다. (이후 29일 갤럽조사에선 국정 수행 지지도가 28%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62%, 지난 26~28일 실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취임 연설에서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를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았고, '검찰의, 검찰에 의한, 검찰을 위한 정부'를 만든 것이 가장 큰 지지율 하락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국민과 군에 의해 권력을 박탈 당할 수 있다면서 윤 대통령의 직권 남용(misconduct) 때문에 미국에 너무 빨리 골칫거리가 됐고, 미국의 안보에 중요한 한반도 평화 유지를 위해 비상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윤 대통령에게 진지하게 (대선에서) 압승한 대통령처럼 굴지 않도록 조언해야 한다"며 "만약 말을 듣지 않는다면 한국 정권이 무너지기 전 한반도에서 미국의 안보 위험을 어떻게 최소화할 수 있을 지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한국은 통제 불능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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