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당당치킨 이어 롯데마트 ‘반값 치킨’ 동참…가성비 치킨 전쟁
12년 만에 '통큰 치킨' 경쟁이 재현되고 있다. 고물가 시대를 맞아 대형마트들이 '가성비(가격대비성능)'를 앞세운 치킨을 속속 판매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히 배달 치킨 '2만원' 시대가 열린 상황에서 대형마트의 저렴한 치킨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 자체가 달라졌다. 이전에는 대형마트가 통큰치킨으로 골목상권(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위협한다고 성화였지만, 12년이 지난 이제는 이런 프레임은 아예 통하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다.
9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11일부터 1주일간 '뉴 한통 가아아득 치킨(한통치킨)' 1.5마리(기존가 1만5800원)를 행사 카드로 결제시 44% 할인된 8800원에 한정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2010년에도 900g 생닭으로 만든 일명 '통큰치킨'을 단돈 5000원에 1주일간 판매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에 따라 이번 '제2의 통큰치킨'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홈플러스 '당당치킨'의 선전에 맞불을 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홈플러스는 '당당치킨'(국내산 8호 냉장계육 1마리)을 6990원에, '두마리치킨'을 9900원(특정시간, 회원가)에 각각 판매하며 인기를 끈 바 있다.
6월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당당치킨의 누적 판매량은 26만 마리에 달한다. 원래 계획했던 1~2개월 목표 판매량을 단 1주일 만에 달성하기까지 했다.
이처럼 국내산 냉장 계육을 사용해 저렴하게 치킨을 판매할 수 있는 것은 ▲대량 구매를 통해 매입 가격을 낮췄고 ▲매장에서 직접 조리하며 ▲마진을 줄여서라도 저렴하게 제공하자는 목표를 세웠기 때문이다. 이를 '미끼상품' 삼아 고객들을 대형마트로 유인하겠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이마트도 지난 7월 초부터 국내산 9호닭(850~950g) 냉장육을 사용한 9000원대 가성비 치킨 '5분 치킨'을 출시했다. 미국계 할인점 코스트코의 로티세리 치킨은 6490원의 '변치 않는 가격'으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대형마트들은 그러나 이 같은 '가성비 치킨' 흥행에도 적극적인 홍보는 자제하는 분위기다. 과거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와 소상공인들의 반발로 흥행 열기 속에서도 판매를 중단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제2의 통큰 치킨을 바라보는 여론 분위기는 12년 전과는 완전히 딴판이다. 2010년만해도 대형마트가 사세를 확장하며 승승장구 하던 시절이어서 '골목상권 침해' 이슈로 번지며 통큰치킨이 집중 포화를 맞았다.
하지만 이젠 세월이 변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창궐 상황에서 높아진 배달 수요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서며 대형마트의 저렴한 치킨은 국민적 지지를 얻는 분위기다.
실제 롯데마트는 강성현 대표가 "고물가 시대에 (대형마트가) 최후의 가격 방어선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 제2의 통큰치킨 판매로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한 소비자는 "대형마트에 치킨 뿐 아니라 피자와 초밥 등 소상공인들이 많이 파는 품목들도 다 있는데 왜 치킨에 대해서만 예민한 반응이 나오는 지 모르겠다"며 "선택의 폭이 더 넓어진다는 측면에서 '제2의 통큰치킨' 출시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사진=롯데마트 제공
12년 만에 '통큰 치킨' 경쟁이 재현되고 있다. 고물가 시대를 맞아 대형마트들이 '가성비(가격대비성능)'를 앞세운 치킨을 속속 판매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히 배달 치킨 '2만원' 시대가 열린 상황에서 대형마트의 저렴한 치킨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 자체가 달라졌다. 이전에는 대형마트가 통큰치킨으로 골목상권(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위협한다고 성화였지만, 12년이 지난 이제는 이런 프레임은 아예 통하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다.
9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11일부터 1주일간 '뉴 한통 가아아득 치킨(한통치킨)' 1.5마리(기존가 1만5800원)를 행사 카드로 결제시 44% 할인된 8800원에 한정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2010년에도 900g 생닭으로 만든 일명 '통큰치킨'을 단돈 5000원에 1주일간 판매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에 따라 이번 '제2의 통큰치킨'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홈플러스 '당당치킨'의 선전에 맞불을 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홈플러스는 '당당치킨'(국내산 8호 냉장계육 1마리)을 6990원에, '두마리치킨'을 9900원(특정시간, 회원가)에 각각 판매하며 인기를 끈 바 있다.
6월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당당치킨의 누적 판매량은 26만 마리에 달한다. 원래 계획했던 1~2개월 목표 판매량을 단 1주일 만에 달성하기까지 했다.
이처럼 국내산 냉장 계육을 사용해 저렴하게 치킨을 판매할 수 있는 것은 ▲대량 구매를 통해 매입 가격을 낮췄고 ▲매장에서 직접 조리하며 ▲마진을 줄여서라도 저렴하게 제공하자는 목표를 세웠기 때문이다. 이를 '미끼상품' 삼아 고객들을 대형마트로 유인하겠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이마트도 지난 7월 초부터 국내산 9호닭(850~950g) 냉장육을 사용한 9000원대 가성비 치킨 '5분 치킨'을 출시했다. 미국계 할인점 코스트코의 로티세리 치킨은 6490원의 '변치 않는 가격'으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대형마트들은 그러나 이 같은 '가성비 치킨' 흥행에도 적극적인 홍보는 자제하는 분위기다. 과거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와 소상공인들의 반발로 흥행 열기 속에서도 판매를 중단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제2의 통큰 치킨을 바라보는 여론 분위기는 12년 전과는 완전히 딴판이다. 2010년만해도 대형마트가 사세를 확장하며 승승장구 하던 시절이어서 '골목상권 침해' 이슈로 번지며 통큰치킨이 집중 포화를 맞았다.
하지만 이젠 세월이 변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창궐 상황에서 높아진 배달 수요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서며 대형마트의 저렴한 치킨은 국민적 지지를 얻는 분위기다.
실제 롯데마트는 강성현 대표가 "고물가 시대에 (대형마트가) 최후의 가격 방어선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 제2의 통큰치킨 판매로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한 소비자는 "대형마트에 치킨 뿐 아니라 피자와 초밥 등 소상공인들이 많이 파는 품목들도 다 있는데 왜 치킨에 대해서만 예민한 반응이 나오는 지 모르겠다"며 "선택의 폭이 더 넓어진다는 측면에서 '제2의 통큰치킨' 출시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사진=롯데마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