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대구] 곽힘찬 기자= 대구FC 팬들의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이 퍼진 상황이다. 최원권 감독 대행이 눈물을 흘리며 호소를 했지만 몇몇 팬들은 계속 “조사장 나와”를 외쳤다.
대구는 10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1라운드 경기에서 전북현대에 0-5 완패를 당했다. 대구는 바로우, 한교원에게 멀티골을 허용했고 박진섭에게도 한 골을 내주며 완전히 무너졌다.
직전 라운드 성남FC와의 경기가 끝났을 때만 하더라도 이렇지 않았다. 성남에 1-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다. 하지만 전북이라는 벽을 만나며 꿈은 산산조각 났다. ‘졌잘싸’가 아닌 철저하게 유린당했고 팬들의 분노는 폭발했다. 팬들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구단 버스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현재 부진에 대해 항의를 하기 위해서였다.
걸개도 등장했다. “간절해? 진짜? 조사장 나와”라며 대화를 요구했다. 서포터즈는 메가폰을 들고 끊임없이 항의를 했고 보다 못한 ‘주장’ 세징야가 마이크를 잡고 팬들 앞에 서서 호소했다. 세징야의 말이 끝난 뒤 마이크를 잡은 이는 다름 아닌 최원권 대행이었다.
잠깐 생각을 하던 최원권 대행은 입을 열었다. “사실 원해 맡은 대행 자리가 아니다. 지금 너무 힘들고 도망가고 싶을 정도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게 아니다. 우리도 전북처럼 다득점을 하고 싶다.” 최원권 대행의 말은 떨리고 있었다. 그리곤 최원권 대행은 눈물을 흘렸다.
울먹이며 말을 계속 이어나간 최원권 대행은 “부탁드린다. 차라리 날 욕해달라.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내가 선수들에게 욕을 하겠는데 그게 아니다. 내가 다 들을 테니까 날 욕해달라. 현실적으로 9위가 최선이다. 아직 강등된 것이 아니다. 승강 플레이오프가 있다. 플레이오프에 가더라도 이겨내겠다”라며 호소했다.
그러나 최원권 대행의 눈물 섞인 호소에도 몇몇 팬들은 계속 “조사장 나와”를 외쳤다. 물론 최원권 대행의 진심 어린 호소에 박수를 보내는 팬들도 있었다. 끝내 조광래 사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최원권 대행의 말에 어느 정도 팬들의 분노가 풀린 듯했다.
대구는 지난 시즌 K리그1 3위에 오르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그러나 불과 1시즌 만에 급격하게 추락했다. 그동안 팀을 믿고 지지했지만 갑작스러운 추락에 팬들도 만신창이가 된 것이다. 민심은 급격하게 바닥을 쳤고 결국 “조사장 나와”까지 외치게 됐다.
사진=곽힘찬 기자
대구는 10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1라운드 경기에서 전북현대에 0-5 완패를 당했다. 대구는 바로우, 한교원에게 멀티골을 허용했고 박진섭에게도 한 골을 내주며 완전히 무너졌다.
직전 라운드 성남FC와의 경기가 끝났을 때만 하더라도 이렇지 않았다. 성남에 1-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다. 하지만 전북이라는 벽을 만나며 꿈은 산산조각 났다. ‘졌잘싸’가 아닌 철저하게 유린당했고 팬들의 분노는 폭발했다. 팬들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구단 버스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현재 부진에 대해 항의를 하기 위해서였다.
걸개도 등장했다. “간절해? 진짜? 조사장 나와”라며 대화를 요구했다. 서포터즈는 메가폰을 들고 끊임없이 항의를 했고 보다 못한 ‘주장’ 세징야가 마이크를 잡고 팬들 앞에 서서 호소했다. 세징야의 말이 끝난 뒤 마이크를 잡은 이는 다름 아닌 최원권 대행이었다.
잠깐 생각을 하던 최원권 대행은 입을 열었다. “사실 원해 맡은 대행 자리가 아니다. 지금 너무 힘들고 도망가고 싶을 정도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게 아니다. 우리도 전북처럼 다득점을 하고 싶다.” 최원권 대행의 말은 떨리고 있었다. 그리곤 최원권 대행은 눈물을 흘렸다.
울먹이며 말을 계속 이어나간 최원권 대행은 “부탁드린다. 차라리 날 욕해달라.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내가 선수들에게 욕을 하겠는데 그게 아니다. 내가 다 들을 테니까 날 욕해달라. 현실적으로 9위가 최선이다. 아직 강등된 것이 아니다. 승강 플레이오프가 있다. 플레이오프에 가더라도 이겨내겠다”라며 호소했다.
그러나 최원권 대행의 눈물 섞인 호소에도 몇몇 팬들은 계속 “조사장 나와”를 외쳤다. 물론 최원권 대행의 진심 어린 호소에 박수를 보내는 팬들도 있었다. 끝내 조광래 사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최원권 대행의 말에 어느 정도 팬들의 분노가 풀린 듯했다.
대구는 지난 시즌 K리그1 3위에 오르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그러나 불과 1시즌 만에 급격하게 추락했다. 그동안 팀을 믿고 지지했지만 갑작스러운 추락에 팬들도 만신창이가 된 것이다. 민심은 급격하게 바닥을 쳤고 결국 “조사장 나와”까지 외치게 됐다.
사진=곽힘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