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마포] 곽힘찬 기자= 제주유나이티드 남기일 감독이 여기서 멈출 생각이 없다며 더욱 강한 팀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28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상위 6팀 감독과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남은 경기에서 마지막 선전을 다짐했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6팀의 감독과 취재진 간에 인터뷰가 진행됐다. 남기일 감독은 “울산현대와 전북현대를 보면 계속해서 꾸준히 투자해 올라온 팀이다. 제주를 계속 성장할 수 있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게 됐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2년 연속 파이널A 안착에 성공했다. 이제 남은 목표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현재 5위에 올라있는 제주엔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남기일 감독은 여기서 멈추기 싫다고 강조했다.

남기일 감독은 “우리가 2년 연속 파이널A에 진출한 상황이다. 여기서 멈추고 싶은 생각은 없다. 계속해서 더 올라가고 싶다는 메시지를 선수들에게 전달했고 구단도 ACL에 나갈 수 있는 전력을 원하고 있어서 선수들과 함께 남은 다섯 경기 준비를 잘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2022시즌을 돌아봤을 때 남기일 감독이 꼽은 가장 아쉬운 경기는 포항스틸러스와의 경기다. 남기일 감독은 “개막전에서 포항에 크게 지는 바람에 스타트를 잘 끊지 못했다. 우리가 포항을 가서 한 번 더 경기를 해야할 것 같다. 아쉬운 경기를 보여주면 안 된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라며 포항에 경고장(?)을 던졌다.

그러면서 “첫 경기 강원FC전과 마지막 울산현대전을 잘해야 할 것 같다”라며 파이널A 계획을 밝혔다. 남기일 감독은 “파이널 라운드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 시작과 끝이 중요하다. 두 경기를 더욱 준비를 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변수는 빡빡한 일정이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11월에 개막한다. 남기일 감독은 “ACL을 다녀온 팀도 17일 동안 다섯 경기를 했다. 올 시즌은 유독 원정이 힘들었다. 부상자도 굉장히 많이 나왔다. 아무래도 그런 부분이 우리 발목을 잡지 않았나라는 아쉬움이 든다”라고 설명했다.

사진=곽힘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