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CPR로 깨어났는데…“남자 친구는 아직 누워있어” 울먹
"(이태원) 문화거리에서 갑자기 사람이 확 몰려서 순식간에 나를 밟고 지나갔어요. 심폐소생술로 정신을 차린 것 같아요"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한복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사고로 다친 20대 여성은 사고 현장 인근에서 "남자친구는 아직 누워있다"며 안타까워했다.
30일 0시10분쯤 사고 현장인 이태원역 인근엔 100명이 넘는 사상자들과 핼러윈을 맞아 현장을 찾은 시민들, 사고 수습을 위해 출동한 소방과 경찰 인력이 뒤엉키며 아수라장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이태원역 앞 이태원로엔 도로 진입을 막는 폴리스라인이 쳐졌고 이 안에는 수십명이 천에 덮인 채 놓여있기도 했다. 통제된 도로를 따라 소방대원들은 계속해서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방은 이날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사상자가 24명이라고 밝혔다.
현장 여기저기에선 울음소리가 가득했고, 사상자들의 소지품이 어지럽게 놓여있기도 했다.
현장을 구경하려는 수백명의 시민으로 인도가 가득 찼고 경찰은 "구경하지 말고 이동해 달라"고 계속해서 소리치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은 구경꾼들을 저지하며 "찍지 말라"고 고함을 치기도 했다. 하지만 핼러윈을 맞아 이태원에 10만명이 몰리며 사고 현장 정리가 쉽지 않았다.
한편 이날 사고로 30일 오전 6시 기준 149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자는 76명으로 총 사상자는 227명이다.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이날 오전 6시30분께 4차 언론 브리핑을 열고 "치료를 받던 환자 2명이 사망자로 전환됐고, 부상자 중 귀가한 인원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부상자 중 심폐소생술(CPR) 등을 받던 중상자가 21명으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태원) 문화거리에서 갑자기 사람이 확 몰려서 순식간에 나를 밟고 지나갔어요. 심폐소생술로 정신을 차린 것 같아요"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한복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사고로 다친 20대 여성은 사고 현장 인근에서 "남자친구는 아직 누워있다"며 안타까워했다.
30일 0시10분쯤 사고 현장인 이태원역 인근엔 100명이 넘는 사상자들과 핼러윈을 맞아 현장을 찾은 시민들, 사고 수습을 위해 출동한 소방과 경찰 인력이 뒤엉키며 아수라장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이태원역 앞 이태원로엔 도로 진입을 막는 폴리스라인이 쳐졌고 이 안에는 수십명이 천에 덮인 채 놓여있기도 했다. 통제된 도로를 따라 소방대원들은 계속해서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방은 이날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사상자가 24명이라고 밝혔다.
현장 여기저기에선 울음소리가 가득했고, 사상자들의 소지품이 어지럽게 놓여있기도 했다.
현장을 구경하려는 수백명의 시민으로 인도가 가득 찼고 경찰은 "구경하지 말고 이동해 달라"고 계속해서 소리치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은 구경꾼들을 저지하며 "찍지 말라"고 고함을 치기도 했다. 하지만 핼러윈을 맞아 이태원에 10만명이 몰리며 사고 현장 정리가 쉽지 않았다.
한편 이날 사고로 30일 오전 6시 기준 149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자는 76명으로 총 사상자는 227명이다.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이날 오전 6시30분께 4차 언론 브리핑을 열고 "치료를 받던 환자 2명이 사망자로 전환됐고, 부상자 중 귀가한 인원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부상자 중 심폐소생술(CPR) 등을 받던 중상자가 21명으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