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팁 과해” 불평에 주문취소했더니…야구 방망이 들고 온 손님
입력 : 2022.11.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달팁 과해” 불평에 주문취소했더니…야구 방망이 들고 온 손님

배달 요청 사항에 식당을 조롱하는 듯한 문구를 적은 것에 불쾌함을 느낀 점주가 주문을 취소하자, 주문을 했던 손님이 야구방망이를 들고 가게에 찾아오는 일이 일어났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님이 야구방망이를 들고 찾아왔다는 가게 주인 A씨의 사연이 알려졌다.

글에 따르면 손님 B씨는 오전에 배달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햄버거 2개를 주문하며 2만4800원을 결제했다. 이중 배달비는 5800원이었다.

배달비가 다소 비싸다고 느껴졌던 B씨는 주문 요청 사항에 "배달팁이 과하다. 맛에 자부심이 있는 것 같아 즐겁게 시키려다가도 배달비가 비싸 언짢은 느낌"이라며 불평했다.

손님의 요청 사항을 본 A씨는 기분이 나빠 주문을 취소했다. 이후 30분 뒤 똑같은 주문이 다시 접수 됐고 요청 사항엔 "ㅋㅋㅋㅋㅋ"이라고 적혀 있었다. A씨는 B씨가 다시 주문했다는 것을 알아챘고 조롱당하는 느낌이 들어 재차 주문을 취소했다.

그러자 B씨에게 곧장 전화가 왔고 "왜 취소했냐"고 물어 왔다고 한다. A씨는 "기분이 나빠서 그랬다"고 답했고 이후 실랑이가 이어졌다. 화를 참지 못한 B씨는 "가게로 찾아가겠다"고 했고, A씨 역시 "그러시라"고 답을 하고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하지만 B씨는 1시간이 지나도록 오지 않았고 불안했던 A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해 상황을 들은 경찰은 잠시 가게 옆에서 대기하기로 했다.

5분 뒤 가게 앞에 택시 한 대가 멈춰섰고 야구방망이를 든 B씨가 내렸다. 이를 본 경찰은 바로 그를 제지했고 A씨는 밖으로 나가 상황을 설명했지만 B씨의 화는 풀리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경찰이 B씨를 데려가고 저도 진술을 했는데, 2차 가해를 할까 두렵다"며 글을 맺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배달팁이 과하면 포장을 해라", "택시타고 올거면 그냥 가져가지", "시켜먹질 말던가", "먹고살기 힘들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가게의 대응이 과했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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