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21득점 맹활약’ 양효진, “대표팀 은퇴 번복 없다, 후배들 잘하니까”
입력 : 2023.01.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한재현 기자= 30대 중반을 바라봐도 대한민국 대표 최고 센터 자리를 놓지 않은 양효진(수원 현대건설)이 대표팀 복귀에 선을 그었다.

현대건설은 11일 오후 7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2위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30-28, 20-25, 16-25, 21-25, 15-11 )로 승리하며, 승점 5점 차 선두를 지켜냈다.

양효진은 이날 경기에서 21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블로킹 4개에 공격성공율 56.67%로 맹활약했다. 부상으로 빠진 에이스 아포짓 스파이커 야스민의 공백까지 메웠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가 5세트까지 긴박하게 이어갔다. 저 조차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끝까지 끈기 있게 했다”라며 승리에 기뻐했다.

양효진은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그는 만 34세로 점점 은퇴를 바라보는 나이가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양효진은 여전히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최고 센터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대표팀 복귀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그러나 그는 “죄송하다. 은퇴를 선언했고, VNL에서도 센터 선수들이 잘했다. 후배들이 리그에서도 올라오는 게 보인다. 저를 과대 평가 안 해서 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나서서 할 수 없다”라고 난색을 표했다.

-승리 소감은?
경기가 5세트까지 긴박하게 이어갔다. 저 조차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끝까지 끈기 있게 했다.

-지난 흥국생명 맞대결에는 고전했는데 오늘은 달랐다.
16년 프로 생활하면서 잘 될 때도 있고 막힐 때가 있다. 막힐 때 돌파구를 찾으려 노력했다. 매번 잘할 수 없다. 해보자 하는 경우가 있다.

-흥국생명 사태 보면서 느낀 건?
다른 분들이 보셔도 느끼겠지만, 분위기 자체도 잘 잡히지 않을 것 같기도 하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도 하는 게 아니기에 좋은 경기가 될 수 없었던 것 같다.

-흥국생명과 상대하면 어떤 느낌인가?
옐레나와 김연경 언니 보면서 잡아야겠다는 생각만 한다. 항상 힘들다.

-야스민 공백을 잘 못 느끼는데?
느낄 수 밖에 없다. 큰 공격을 할 수 있는 용병을 쓰는 이유다. 황연주 언니가 있어 팀워크로 하고 있다. 야스민 공백 여부에 상관 없이 팀 워크로 하려는 중이다. 공백이 없는 점은 긍정적이다.

-대표팀 복귀 생각은?
죄송하다. 은퇴를 선언했고, VNL에서도 센터 선수들이 잘했다. 리그에서도 올라오는게 보인다. 저를 과대 평가 안 해서 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나서서 할 수 없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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