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연쇄 살인범 이기영은 싸이코패스라 판단”… 여친 사체는 수색 중
입력 : 2023.01.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50대 여성과 택시기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이기영의 심리가 공개됐다.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은 50대 여성과 택시기사를 잇따라 살해한 혐의 등으로 이기영을 구속기소 했다.

이기영은 지난해 8월 경기 파주의 아파트에서 함께 살던 5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여성의 시신을 파주 공릉천 일대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022년 12월 20일엔 자신이 음주운전 접촉사고를 낸 택시의 운전기사를 집으로 유인해 살해하고 옷장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특히 지난해 12월, 이기영이 택시기사를 살해할 당시, 음주운전으로 가중처벌을 받을까 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했고, ‘보복살인’ 혐의까지 추가했다.

'우발적 범행'이었단 이기영의 진술과는 배치되는 정황도 드러났다.

그는 지난해 8월, 50대 여성을 살해하기 전, 인터넷에 '독극물'을 검색하는 등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흔적이 다수 확보됐다.

또 피해 여성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를 빼앗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사실도 확인됐다.

이기영은 자기 중심성·반사회성을 띄는 '사이코패스' 성향이 나타났다.폭력 범죄 재범 위험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돼, 검찰은 이기영에, 위치 추적 전자 장치를 부착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한 상태다.

이기영에게 살해된 50대 여성 피해자의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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