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술먹고 울고 외롭고’ 중년 위기에 관심
입력 : 2023.01.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신체적 정신적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지난 8일 수년간 관찰된 김정은의 모습을 근거로 심리 상태를 분석하며 “김정은은 술을 먹고, 울고, 외로움에 시달린다”면서 “건강 염려증에다 체제 유지에 대한 압박까지 겪는 철권 통치자가 40세가 되면 지금과 다른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현재 과체중으로 각종 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 그러나 의료진과 부인 리설주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담배를 많이 피우고 과음하는 습관을 끊지 못하고 있다.

또 김정은이 지난 10일 “잠이 정말 그립다”라는 발언을 했다며 ‘불면불휴의 노고’를 북한 매체가 보도했다. 당초 애민 지도상을 강조하기 위한 선전으로 보였지만, 일각에선 김정은의 ‘불면’을 두고 건강 이상의 조짐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질병으로 인한 건강 염려증, 이로 인한 후계구도 문제 등이 김정은의 스트레스를 키웠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 전문가 피터 워드는 “김정은은 아마 3년 전보다는 자신이 불멸의 존재가 아님을 잘 인식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는 코로나19에도 걸린 적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가정보원도 지난 2016년 김정은이 몸무게가 40㎏ 이상 늘고 불면증에 걸려 성인병 발발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이 최근 둘째 딸 김주애와 자주 동행하거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수년 전부터 김정은을 보좌하며 영향력을 키워가는 모습도 혹시 모를 급변 시 혼란을 막고 김씨 일가의 안정적 통치를 이어가기 위한 장치로 해석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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