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저격한 정진석 “당 대표직 내려놓고 검찰 출석하라”
입력 : 2023.01.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재명 저격한 정진석 “당 대표직 내려놓고 검찰 출석하라”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검찰 출석을 앞두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당 대표직을 내려놓고 검찰에 출석하라"고 날을 세웠다.

정 비대위원장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그게 잠시나만 제1야당의 대표를 맡았던 정치인이 국민에게 보여줄 최소한의 금도"라며 "이 대표가 민생을 구실로 자신의 개인 비리를 감추기 위해 국회를 마비시킨다는 걸 국민들은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기소되면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야한다는 여론이 64%로 나왔다"며 "내년 4월 총선은 윤석열 정부의 중간평가와 함께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대국민 거짓말에 대한 심판선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는 제1야당 대표의 지위를 남용해 검찰소환 날짜와 수사방식을 마음대로 바꾸고 법치를 훼손했다"며 "오만이 도를 넘었다. 이 대표는 당장 제1야당 대표의 특권을 내려놓으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 대표가 정점에 있는 배임과 제3자 뇌물혐의와 관련된 검찰 공소장엔 이 대표의 이름이 140여회 넘게 나오고 이 대표가 지시하거나 승인했다는 표현이 10여회 이상 적시돼있다고 한다"며 "형사 피의자 이 대표는 밤을 새워 변호인과 답변서를 작성하고 답변 방향을 정해야 할 처지지만 여전히 당 대표직을 방패막이 방탄 삼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당이 1월 임시국회 소집의 명분으로 삼은 민생은 명분이었을 뿐 이재명 방탄 국회를 위한 것이었다"며 "민주당은 이재명 지키기에 그만 열 올리고 제발 일 좀 하자. 이건 제 이야기가 아니라 정의당 수석대변인이 어제 내놓은 하소연"이라고 덧붙였다.

정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순방 중 한 '이란은 UAE의 적' 발언을 논란 삼는 민주당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내뱉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우리민족끼리라는 감상적 민족주의에 매몰돼 세계사적 변화의 흐름을 읽지 못했다며 "오죽하면 미국 등 동맹국의 주요 언론으로부터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란 비판을 받았겠느냐"고 지적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그런데 민주당은 자신들의 잘못된 외교정책에 대한 반성은 커녕 지엽말단에 불과한 윤 대통령의 이란 관련 발언을 침소봉대해 외교성과를 고의로 폄훼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정상외교에 나설 때마다 외교참사 프레임을 만들려고 혈안이 돼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란이 UAE이 잠재적 위협국가이자 적대국가라는 건 감출 수 없는 사실"이라며 "이란이 우리를 비판하는 이유는 우리 금융기관에 (미국의) 경제제재로 8조원이 넘는 석유수출대금이 묶여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를 비난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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