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인천] 한재현 기자= 김연경이 14년 만에 참가한 올스타전에서 후배들의 춤 도발을 받기도 했다. 2년 연속 올스타전 세리머니상을 받은 이다현(현대건설)이 김연경을 움직였다.

도드람 2022/2023 V-리그 올스타전이 29일 오후 3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렸고, M스타와 Z스타로 나눠 대결을 치른 끝에 세트 스코어 2-2(15-10, 10-15, 15-12, 15-13)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부를 떠나 올스타전은 팬들을 위해 많은 즐거움을 줬다. 여자부 경기는 1, 2세트로만 진행됐고, 쇼맨십이 많아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2년 연속 올스타전 세리머니상을 받은 이다현은 실망을 시키지 않았다. 아이돌 못지 않은 춤 실력으로 끼를 발휘했다. 특히, 이다현이 선배들의 M스타를 단독 댄스를 출 때 김연경은 양 손을 위로 들며, 어이 없는 표정으로 바라봤다. 두 선수의 재미 있는 신경전이 시선을 끌었다.

김연경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다현의 춤 관련 뒷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다현이 표정이 마음에 안 들었다. 세상에서 자신이 가장 멋있다는 표정에 재수 없어서 반응했다. 자존감이 올라가야 잘 춘다고 하던데 얄미웠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런데도 14년 만에 선후배 동료들과 함께한 올스타전은 김연경에게 새로운 추억과 재미를 줬다. 그는 “오랜만에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많은 팬들과 가까이 소통했고, 즐거웠다. 옛 동료들과 한팀을 이뤄 재미있었다. 긴 하루가 됐다. 재미있게 잘 마무리 되어 다행이다”라고 만족했다.

사진=KO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