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의겸 ‘김건희 특검’ 주장에…정진석 “엽기적인 행각”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관여 의혹을 제기하며 '억울하면 특검을 받으라'고 주장한 데 대해 "이게 도대체 어디에서 배운 행패인가"라고 질타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공인으로서, 사인으로서 결함투성이인 김 의원이 제1야당 대변인으로 계속 입을 열고 있는 것은 한국 정치의 불가사의"라며 "언론인 출신인 김 대변인은 사실 확인도 없이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이 청담동 술집에서 김앤장 변호사30명과 밤샘 술판을 벌였다는 거짓뉴스를 전파하고 주한 유럽연합대사의 발언을 왜곡해 결국 공식 사과까지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1월27일 김 여사 주가 조작 의혹을 또 제기했고 대통령실이 고발하겠다고 하자 '억울하면 특검을 받아들여 특검에서 억울함을 풀라'고 되받아쳤다"며 "흑석동 재개발 몰빵으로 청와대 대변인 직에서 쫓겨났던 김 대변인의 엽기적인 행각, 우리 국민들이 언제까지 감내하며 지켜봐야 하냐"고 날을 세웠다.

정 위원장은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을 겨냥해 인격 살인적 거짓 폭로를 계속하면서 억울하면 특검 받아라, 이게 도대체 어디에서 배운 행패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28일 대장동 및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 관련해선 "이 대표가 두번째 검찰 출두 후에도 여전히 검찰수사가 조작이고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검찰은 이 대표의 범죄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며 "이 대표와 검찰, 둘 중 하나는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 누가 국민을 속이고 거짓말을 일삼고 있는지 국민들은 기필코 판단하고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가 검찰 조사에서 서면진술서를 제출하며 진술을 거부한 데 대해선 "본인이 결백하고 검찰이 잘못됐다면 검찰의 질문을 비판하고 조목조목 따져야 하는 것 아닌가. 이 대표는 유능한 변호사이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난방비 대란 관련해선 "문재인 정권의 탈원전 정책이 2023년 혹한의 대한민국의 난방비 대란을 초래했다"며 "난방비 대란의 책임을 윤석열 정부에게 덮어씌우는 민주당의 DNA에는 부끄러움과 반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난방비 지원을 위한 추경 편성을 제안한 데 대해선 "난방비 대란을 초래한 장본인 민주당이 정유회 사의 이익을 환수해서 취약층 난방비를 지원하자는 횡재세를 거론하고 30조원 추경을 편성하자며 포퓰리즘 정책을 다시 꺼내들었다"며 "정유사에 적자가 발생하면 민주당은 다시 적자를 보조해 줄 작정인가.그때 거둘 세 이름은 뭐라고 지을 건가. 불안세 같은건가"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기업을 약탈하려는 경제관으로는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오늘만 잘 자고 미래를 저당잡을 수는 없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