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지훈련] 벌써 김치에 빠진 네덜란드 DF, “한국 음식 매우 좋다”
입력 : 2023.02.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귀포] 한재현 기자= 광주FC 수비에 든든한 옵션을 줄 네덜란드 출신 수비수 티모의 적응력이 빠르다.

광주는 올 시즌 외인 선수 5명을 모두 채우며, 이전보다 더 강한 전력을 보유 했다. 티모도 그 중 하나다.

티모는 유럽에서 경험이 풍부한 수비수다. 특히, 지난 2014/2015시즌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인 에릭 텐 하흐와 사제지간으로 호흡을 맞췄다. 그는 188cm/84kg의 강력한 피지컬을 지녔고 공중볼 장악과 1:1 대인방어, 안정적인 볼처리가 강점인 중앙 수비수다. 또 정확한 킥으로 양질의 패스를 공급하는 등 빌드업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정효 감독이 추구하는 스타일과 맞다.

더 기대를 하는 건 한국 적응 속도다. 그는 8일 오전 현재 전지훈련지인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빠레브 호텔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음식이 잘 맞고 있다. 김치도 좋아하고 김치가 들어간 음식(김치찌개, 부대찌개)을 좋아한다. 또한, 한국식 소고기 바비큐도 마찬가지다”라며 “한국 사람들이 친절하기에 최대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라고 짧은 기간 동안 한국 문화에 녹아 들고 있었다.

최근 K리그에 네덜란드 출신 선수들도 대거 들어오고 있다. 수원삼성 수비수 불투이스, 수원FC 라스가 오랫동안 꾸준히 맹활약하며, 믿고 쓰는 네덜란드 선수들임을 증명하고 있다. 티모 역시 그 흐름을 이어가면서 자존심도 싸움도 예고했다.

티모는 “네덜란드 선수들이 있는 수원 두 팀과 맞대결이 재미있을 것 같다. 전북현대와 대결도 마찬가지다”라고 기대했다.

K리그 첫 도전을 시작한 티모의 목표는 소박하다. 티모는 “유럽에서 뛴 경험으로 팀에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실점을 줄이는 게 목표다”라며 “K리그가 어떤 축구를 하는 지 몰라 정확히 다짐하게 어렵지만, 새로운 문화와 리그에 온 만큼 성장할거라 생각한다. 팀에 도움이 되고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목표다”라며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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