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홍명보 감독, “엄원상 잘했는데, 월드컵 못 갔어”
입력 : 2023.03.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춘천] 이현민 기자= 울산현대 홍명보 감독이 강원FC전 승리에 기쁨을 표했다.

울산은 5일 오후 2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서 후반 4분 엄원상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개막 후 2연승을 질주했다.

좋은 징크스를 이어갔다. 울산은 2012년부터 올해까지 강원에 한 번도 안 졌다. 11년 동안 무려 24경기 무패(20승 4무)를 질주하며 강원 천적임을 증명했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우리 입장에서 어려운 경기가 될 거로 예상했고, 실제 그랬다. 우리 선수들이 흐름과 패턴에 뭘 해야 하는지 알았다. 경기를 잘 마무리 해 기쁘게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시즌 초반이다. 승점 3점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전북현대 원정에서 동점골로 2-1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던 엄원상이 강원을 상대로 또 날았다. 후반 4분 상대 골키퍼 유상훈을 제치고 골망을 흔들며 울산에 값진 승점 3점을 선사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경기 때 근육에 문제가 있었다. 충분히 휴식을 줬다. 결과적으로 우리팀에 중요한 득점을 해줬다. 지난 시즌에 열심히 잘했는데, 결과적으로 월드컵에 못 갔다. 이번 시즌에는 A대표팀과 아시안게임도 있다. 본인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이 페이스로 가면 더욱 성장할 거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엄원상의 활약은 으뜸이지만, 최전방 공격 자원인 마틴 아담과 주민규의 침묵은 고민거리다. 전반에 아담, 후반에는 주민규가 교체로 들어왔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울산의 장점 중 하나는 한 선수에게 공격 포인트(득점, 도움)에 집중되지 않는다. 개막 후 두 경기에서 두 선수가 막혀도 엄원상이 해결해줘 승점 6점을 챙겼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조급한 마음이 들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새 시즌이 시작됐다. 언젠가 골이 터질 것이다. 우리 코치진, 선수들은 이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있다. 여유 있게 기다려줘야 한다. 다른 선수가 득점을 해주기 때문에 나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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