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유동규 “428억, 이재명 대통령 만들 자금…이재명에게도 보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대장동 수익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에 전해질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 심리로 9일 열린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유 전 본부장은 김씨로부터 자금을 건네받기로 한 배경을 설명했다.
유 전 본부장은 2009년 김 전 부원장을 알게된 뒤 김씨를 만나 정 전 실장에게 소개하며 이른바 '의형제'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재명(당시 성남시장) 재선 이후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 김씨가 대장동 민간사업자를 내정하고 의형제를 맺었냐"는 검찰의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어 "그 대가로 김씨의 지분 절반에 상당하는 금원을 받기로 한 사실이 있냐"는 검찰 질문에 재차 "있다"고 밝혔다.
검찰이 "이 대표에게도 김씨 지분 중 절반을 받아오기로 했다는 게 보고됐냐"고 묻자 "서로 다 공유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유 전 본부장은 자금의 용처와 관련해 "저희 목표가 이재명 대통령 만드는 것이었으니까 그것을 위한 자금으로 쓰자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검찰과 유 전 본부장의 증인신문을 종합하면 당초 김씨가 건넬 자금 규모는 천화동인1호 수익금의 절반인 700억원이었지만 이후 428억원으로 줄었다.
유 전 본부장은 2021년 2월 하순 김씨 측이 공통비 등을 제외한 428억원을 지급하겠다고 했고 같은해 2~3월쯤 김 전 부원장으로부터 이 대표 대선경선 자금을 요청받았다고밝혔다.
유 전 본부장은 "김 전 부원장이 (대선 캠프를) 관리·운영하다보니 자기와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돈 없어서 힘들어 한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때 피고인석이 있던 김 전 부원장은 유 전 본부장을 쳐다봤다.
유 전 본부장의 이날 진술은 이른바 '428억원 지분 약정설'을 뒷받침하는 내용이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1월31일 대장동 재판 출석에 앞서 "지분이 이재명 것이어서 누구도 건드리지 못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는 등 대장동 개발 수익금 일부가 이 대표 측 것이라고 줄곧 주장해왔다.
사진=뉴시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대장동 수익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에 전해질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 심리로 9일 열린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유 전 본부장은 김씨로부터 자금을 건네받기로 한 배경을 설명했다.
유 전 본부장은 2009년 김 전 부원장을 알게된 뒤 김씨를 만나 정 전 실장에게 소개하며 이른바 '의형제'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재명(당시 성남시장) 재선 이후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 김씨가 대장동 민간사업자를 내정하고 의형제를 맺었냐"는 검찰의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어 "그 대가로 김씨의 지분 절반에 상당하는 금원을 받기로 한 사실이 있냐"는 검찰 질문에 재차 "있다"고 밝혔다.
검찰이 "이 대표에게도 김씨 지분 중 절반을 받아오기로 했다는 게 보고됐냐"고 묻자 "서로 다 공유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유 전 본부장은 자금의 용처와 관련해 "저희 목표가 이재명 대통령 만드는 것이었으니까 그것을 위한 자금으로 쓰자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검찰과 유 전 본부장의 증인신문을 종합하면 당초 김씨가 건넬 자금 규모는 천화동인1호 수익금의 절반인 700억원이었지만 이후 428억원으로 줄었다.
유 전 본부장은 2021년 2월 하순 김씨 측이 공통비 등을 제외한 428억원을 지급하겠다고 했고 같은해 2~3월쯤 김 전 부원장으로부터 이 대표 대선경선 자금을 요청받았다고밝혔다.
유 전 본부장은 "김 전 부원장이 (대선 캠프를) 관리·운영하다보니 자기와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돈 없어서 힘들어 한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때 피고인석이 있던 김 전 부원장은 유 전 본부장을 쳐다봤다.
유 전 본부장의 이날 진술은 이른바 '428억원 지분 약정설'을 뒷받침하는 내용이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1월31일 대장동 재판 출석에 앞서 "지분이 이재명 것이어서 누구도 건드리지 못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는 등 대장동 개발 수익금 일부가 이 대표 측 것이라고 줄곧 주장해왔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