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JMS 부총재의 경고, “대학 동아리 조심해라”
입력 : 2023.03.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최근 사이비종교 문제를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공개돼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의 실체를 폭로하는 증언이 끊이지 않고 있다.

JMS에서 부총재까지 맡았다가 탈출해 현재 관련 피해자 모임 카페를 운영하는 김경천 목사는 지난 10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옛날에는 정명석의 간음도 하나님의 사랑으로 보였고 거짓말도 정의로 생각했다"며 "지금은 다 거짓말이고 간음은 그냥 간음"이라고 밝혔다.

1980년부터 약 30년 동안 JMS에서 활동해온 김 목사는 자신이 JMS에 빠지게 된 계기로 '대학교 동아리 모임'을 언급했다.

김 목사는 "동아리 모임의 한 선배가 성경을 2000번 읽은 분이 있다고 했다"며 "어머니 뱃속부터 교회를 다니면서 통독을 제대로 한 번도 못 한 상태였는데 2000번 읽었다고 하니까 신뢰가 가더라"고 가입 당시를 회상했다.

김 목사는 "그때 (정명석은) '네가 올 것을 내가 꿈에 보았다'라고 했는데, (마치 나를) 꿰뚫어 보는 것 같더라"면서 "나다니엘이 왔을 때 예수님께서 '내가 너 무화과나무 아래 있는 걸 보았다' 딱 이런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명석은 자기가 초졸(초등학교 졸업생) 이었기 때문에 제자들은 다 대학생들로 커버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면서 "'대학생들이 초등학교밖에 안 나온 사람을 따랐을까'에 대해 보통 사람들은 이해가 안 되지만, (정명석이) 초등학교밖에 안 나와서 더 따랐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목사는 "지나친 친절을 의심해야 한다"면서 "워킹 모델, 재즈, 리틀야구단, 축구단, 봉사활동 등 모든 아이디어를 배출해서 포섭할 수 있는 루트가 다양하다. 대학교 신입생 들어오면 누가 친절하게 와서 멘토를 해준다. 이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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