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WS 우승 마무리+통산 137SV’ 로모, SF와 마이너 계약 후 은퇴
입력 : 2023.03.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한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최고 불펜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던 서지오 로모가 은퇴를 위해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샌프란시스코는 1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모가 돌아왔다. 그는 스프링캠프 초청선수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그는 오는 28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스프링캠프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은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로모는 2008년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고, 이 팀에서만 9년을 뛰었다. 이후 7개 팀을 돌았고, 은퇴하기 위해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그는 통산 42승 36패 ERA 3.21 137세이브 204홀드 789탈삼진을 기록했다. 로모는 샌프란시스코의 ‘짝수해의 기적’ 이라고 불렸던 2010, 2012, 2014 월드시리즈 우승을 모두 경험했다.



특히, 2012년에는 월드시리즈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수확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고, 버스터 포지와 포옹을 한 장면이 팬들에게 각인되어 있다. 그리고 그의 슬라이더는 게임처럼 휜다고 하여 ‘닌텐도 슬라이더’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계약 후 스프링캠프 훈련장에 나타난 로모는 “캐치볼 하는 것만으로도 감정이 격해질 줄 몰랐다. 이제는 많은 시간이 지났다”고 말했다.

로모는 “메이저리그에서 15년을 뛰었고, 내 모든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여기까지 올 수 있어서 기쁘다. 내가 경쟁하고 싶은 욕구와 의욕이 없어진 것이 아니다. 이제는 나의 아이들과 함께 해야 하고, 나를 더 필요로 하는 나이가 됐다”고 설명했다.

파르한 자이디 사장은 “그는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챔피언을 포함해 팀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이제 모든 일을 마치고, 다시 돌아와 그를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전했다.

로모는 28일 오클랜드전을 포함해 총 두 차례 홈 시범경기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그는 “벌써 마음이 떨리고 흥분된다. 어떠한 모습일지 기대된다”며 인터뷰를 끝마쳤다.

사진=게티이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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