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거품이래?’ 요시다, WBC 활약에 이어 시범경기 홈런도 ‘쾅’
입력 : 2023.03.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계약 당시 ‘거품 논란’이 일었지만,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이어 시범경기에서도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점차 메이저리그에 적응하고 있다.

요시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 위치한 제트 블루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이날 1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231로 낮지만, OPS가 0.913이고, 이틀 연속 안타와 이날은 홈런까지 기록해 점차 적응해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홈런이 나온 것은 1회말 첫 타석이었다. 요시다는 2아웃 3루 상황에 베테랑 선발투수 찰리 모튼을 상대했다. 그는 2구가 정가운데 몰리자 그대로 우중간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했다. 이는 보스턴에서의 첫 홈런 포였다.

그는 보스턴과 5년 9,000만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계약 당시에는 오버페이가 아니냐는 부정적인 의견이 쏟아졌다. 타격은 믿을 만하지만, 수비가 좋지 못했기 때문.

하지만 요시다는 WBC에서 타율 0.409 2홈런 13타점 OPS 1.258로 맹타를 휘둘렀고,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일본 우승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또한, 대회 최다 타점 기록을 경신했고, 대회가 끝난 후에는 WBC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수비에서도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거품 논란'은 점차 사그라졌다.

여기에 이날 홈런포도 가동하면서 보스턴 구단과 팬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요시다는 “이날 빠른 공을 놓치지 않았다. 그래서 좋은 타구가 나왔다. 또, WBC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서 다행이다. 모두가 나를 반겨줬고, 일본뿐 아니라 보스턴을 대표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요시다는 오는 3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시작한다. 현지에서는 그가 보스턴의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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