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 송영길, “민주당 탈당, 24일 귀국”
입력 : 2023.04.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는 22일(현지시간) 지난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민주당을 탈당하고, 민주당 상임고문 자리에서도 사퇴한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파리 3구에 있는 한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위원장도, 당원도 아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당하게 검찰의 수사에 응하겠다"며 이같이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송 전 대표가 전당대회를 앞두고 불거진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육성으로 입장을 처음으로 공식 표명했다.

송 전 대표는 탈당을 결심한 배경에 "제가 당 대표 시절 국민권익위원회 부동산 실태 조사와 관련해 논란이 된 12명 의원들에게 부동산 문제로 민심이 돌아선 국민 마음을 돌리기 위해 탈당을 권유한 바 있다"며 "같은 원칙이 저에게도 적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에 누를 끼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검찰 소환도 없지만 가능한 한 빨리 귀국해 검찰 조사에 당당히 응하고 책임지고 사태를 해결하겠다"며 "제가 귀국하면 검찰은 저와 함께했던 사람들을 괴롭히지 말고 바로 저를 소환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검찰 조사에 적극 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민주당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즉시 귀국하겠다"며 "내일(23일) 저녁 8시 아시아나 비행기로 출국, 월요일(24일) 오후 3시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해 상황을 파악하고 바로 당당하게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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