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경현 기자= 대한민국 야구의 유물을 보존·전시하는 야구 박물관이 한국야구위원회(KBO) 위탁운영에서 부산시 기장군 직영체제로 전환된다.

KBO는 24일 "기장군과 야구 박물관 건립 변경실시협약서를 체결했다"고 전했다.

KBO에 따르면 야구 박물관 운영방식이 기존 KBO 위탁운영에서 기장군 직영체제로 전환된다.

본 사업은 지난 2013년에 한국야구 100주년을 기념해 부산시에서 건립비용을 지원하고 기장군이 야구 박물관 부지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기장군 일광읍 드림볼파크(현 KBO 야구센터)에 박물관을 조성하기로 한 내용이다.

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함께 수집, 보관하고 있는 야구 유물 5만여점을 야구 박물관으로 이관해 기장군과 함께 지속적인 관리와 수집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매년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주관하고, 한국야구 역사에 공헌한 야구 영웅들의 업적을 헌정할 방침이다.

KBO는 야구 박물관에 프로야구 40년의 스토리를 중심으로 110년 한국야구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자리에 볼 수 있는 전시공간 등 차별화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KBO 관계자는 "야구 박물관이 많은 야구팬들과 국민들에게 지역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부산시, 기장군과 함께 협업하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야구박물관은 2026년 부산시 기장군 일광읍 내 일광유원지에 들어선다.

사진=K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