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배지환은 24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 8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지난 18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안타(4타수 1안타) 이후 6경기 연속 무안타 부진에 빠진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어느새 0.246까지 떨어졌다.

3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배지환은 마이애미 선발 헤수스 루자르도와 8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6회 초 역시 선두 타자로 나서 루자르도와 대결을 펼친 배지환은 2루 땅볼에 그쳤다. 0-1로 뒤진 8회 초 2사 3루 동점 찬스에서 3번째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마이애미 불펜 투수 태너 스콧과 승부에서 5구째 바깥쪽 패스트볼을 참지 못하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 타석이 이날 경기 마지막 타석이 된 배지환은 무안타 기록을 6경기로 늘렸다.

마이애미 투수진에 꽁꽁 묶여 8회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한 피츠버그는 11연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9회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다. 9회 초 조시 팔라시오스와 앤드류 맥커친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2, 3루 찬스에서 코너 조가 유격수 방면 강한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동점이 됐다.

이어지는 2사 3루 상황에서 카를로스 산타나가 중전안타로 짜릿한 역전을 만들었다. 헨리 데이비스까지 안타를 기록해 다시 2사 1, 2루 득점권 찬스를 만든 피츠버그는 투쿠피타 마르카노의 쐐기 적시타로 스코어를 3-1로 벌렸다. 피츠버그는 마무리 데이빗 베드나가 9회 말을 삼자범퇴로 지우고 지긋지긋했던 10연패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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